여름 이적시장 첫 단추는 전역 선수들, K리그로 속속 복귀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2021. 6. 2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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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전북 현대 문선민(왼쪽)과 권경원이 군 입대를 앞두고 팀 우승 세리머니에서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노리는 울산 현대는 27일 태국 방콕에서 끝난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조별리그 F조 비엣텔FC(베트남)에 1-0으로 이겼다.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이 대거 빠진 가운데 쉽지 않은 경기였다.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는 홍명보 울산 감독은 최근 전역한 공격수 오세훈까지 후반에 투입하면서 과감한 경기 운영을 했다.

지난 23일 여름 이적시장에 열린 가운데 전역 선수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눈에 띄는 전역자가 많이 후반기 K리그 판도를 바꿀 변수로 주목된다.

2선 공격수에 비해 전방 해결사가 약한 울산은 오세훈의 전역이 반갑다. 곧바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일정에 합류한 것으로만 봐도 그의 합류에 거는 팀의 기대가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다. 울산에는 오세훈 외에 미드필더 박용우, 측면 수비 이명재까지 전역 후 팀에 합류한다.

시즌 초반 선두 경쟁(2위)에서 밀려나면서 리그 5연패 도전에 고비를 맞은 전북 현대도 웃는다. 국가대표 추신 윙어 문선민이 가세한다. 입대 전 10골-10도움을 기록한 문선민은 기존 한교원, 이승기 옵션에 변화를 줄 토종 측면 공격 라인으로 플러스 효과가 기대된다. 공격자원의 유망주였던 이근호도 복귀한다. 센터백 권경원도 전역하지만 전북과의 계약이 끝나 자유계약선수가 된 상태다. 권경원의 거취도 흥미로운 여름 이적시장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여름 휴식기 동안 3명이 입대한 인천 유나이티드도 전역자를 곧바로 팀에 합류시킨다. 창원 전지훈련에서는 김보섭, 문창진 등 전역 선수들이 다양한 전술의 중심으로 테스트를 받았다. 둘은 지난 22일 김해대와의 연습경기에 출전해 김보섭이 1골, 문창진이 1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세진(수원 삼성), 이창근(제주 유나이티드), 정승용(강원FC), 박병현(대구FC), 이상기, 이석현(포항 스틸러스) 등 총 16명의 선수들이 전역 후 팀 합류를 앞두고 았다.

K리그2에선 최하위 부천FC의 안태현이 돌아왔다. 부산 아이파크에는 1년 9개월의 사회복무요원을 마친 구현준과 이청웅이 곧바로 훈련에 참가하며 후반기 레이스를 준비한다. 핵심 선수의 제대라면, 이적료 없이 전력을 보강이 가능하다. 특별히 올 시즌에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일정 등으로 휴식기가 길어지면서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팀 전술에 녹아들 시간이 충분히 확보됐다는 점에서 전력 상승 기대 효과도 크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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