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뼈 부러진 부커 25득점.. NBA 선스, 클리퍼스 꺾어

김상윤 기자 2021. 6. 28.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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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진출까지 1승 남아

미 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스가 신성으로 주목받는 데빈 부커(25)의 활약을 앞세워 파이널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선스는 27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7전 4선승제) 4차전 원정 경기에서 LA 클리퍼스를 84대80으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나갔다. 선스는 1992-1993시즌 이후 28년 만의 파이널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섰다.

부커는 이날 양팀에서 가장 많은 25점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까지 5년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했던 부커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27.2점을 넣으며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부커는 “난 우리 팀을 믿는다. 우린 그동안 시간을 들이며 노력해왔고 이제 그걸 보여줄 시간”이라고 했다. 36세 베테랑 크리스 폴은 부커를 가리켜 “세계에서 가장 늙은 25세”라고 농담을 했다. 그가 진지하다는 이유에서다.

부커보다 두 살 어린 동료는 조금 다르다. 이날 19점 22리바운드를 기록한 디안드레 에이턴(23)은 코를 다친 부커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나타났다. 부커는 앞선 2차전에서 상대 선수와 부딪혀 코뼈 골절을 당한 뒤 보호대를 차고 뛰고 있다. 미국 ESPN은 “젊은 선수다운 기발한 생각”이라며 “팀 동료를 응원하는 재밌는 방법”이라고 했다.

클리퍼스는 에이스 카와이 레너드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폴 조지가 23점 16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석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조지는 이날 자유투 18개 중 6개를 놓쳤다. 78-81로 뒤지던 경기 막판 얻어낸 자유투를 실패한 것도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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