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원, '이다인❤︎' 이승기 녹인 애교→서장훈에 "야 건물 하나 줘봐" 심쿵('미우새')[종합]

이승훈 2021. 6. 2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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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훈 기자] 배우 문채원이 과거 이승기의 마음을 녹였던 반말 애교로 서장훈에게 심쿵을 선사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오랜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선 문채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미우새' 문채원은 약 6년 5개월 만에 예능 출연으로 모벤져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문채원은 "너무 오랜만에 예능 출연하는 거다. 내 목소리가 스튜디오에 울리는 것 같아서 더 긴장되는 것 같다"면서 쑥스러워했다. 

이후 '미우새' 신동엽은 문채원의 어색함을 풀어주기 위해 6년 5개월 전 '런닝맨'에서 화제를 모았던 '야! 줘봐~' 유행어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신동엽은 문채원에게 "서장훈은 반말하는 걸 좋아한다. '야 남는 건물 하나 줘봐'라고 말해봐라"라고 말했고, 문채원은 "오늘 처음 뵀다"면서도 "야 건물 하나 줘봐"라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잘못하다 주겠는데요?"라며 심쿵한 눈빛을 드러냈다. 

'미우새' 문채원은 자신의 독립 생활에 만족해하기도 했다. 사실 문채원은 6년 전에 독립을 했었지만, 부모님 집이랑 워낙 가까이에 있었고 어머니가 자주 왔다갔다 하셔서 제대로된 독립이라고 할 수 없었던 것. 문채원은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 얼굴 보는 독립은 1년 정도 됐다. 제일 가까운 집은 어느 정도였냐면 우리 집 거실에서 부모님 집 부엌이 보였다. 그땐 조금 부담스러웠었다. 그래서 멀리 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문채원은 "부모님과 같이 살고 싶은 적은 없는지?"라는 서장훈의 물음에 "그랬던 적은 잘 없는 것 같다"고 대답해 현장을 폭소케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문채원은 "스스로 궁상 맞다고 생각할 때가 있었냐"라는 질문에 "식탁을 굳이 놔두고 자꾸 편하게 밥 먹으려고 할 때. 식탁이 있는데도 바닥에서 먹거나 쇼파 위에서 먹거나. 귀찮으니까 누가 집에 왔을 때는 예쁘게 해서 밥을 먹곤 하는데 혼자 있을 땐 아무렇지 않게 먹는다"고 대답했다. 

'미우새' 김희철, 김종국, 이상민, 박군은 야식으로 떡국을 먹은 후 또 다시 지옥 훈련 운동을 시작했다. 특히 김종국은 이상민이 힘들어하자 "돈은 쓰면 날라가지만 체력은 쓰면 쓸수록 내 것이 된다"는 명언을 투척했다. 

이후 '미우새' 김종국은 원 안에서 자신을 밀어내야하는 운동을 하거나 밴드를 몸에 매고 고깔을 줍는 근력, 순발력 운동을 이어나갔다. 문채원은 "힘들 것 같은데"라고 말했고, 김희철은 힘들어하면서도 모든 미션을 성공했다. 이에 김종국은 "왜 안 된다고 거짓말하냐. 거짓말 하지마라. 넌 뭐든지 다 할 수 있는 애다"라며 김희철을 토닥였다.

'미우새' 신동엽은 "한복이 잘 어울리는 스타 1위로 문채원이 뽑혔었다. 한복이 잘 어울리기 쉽지 않다. 진짜 미인이어야 잘 어울리는 거다"며 문채원의 한복 소화력을 극찬했다. 그러자 문채원은 "너무 좋다. 그런 이야기 해주셔서 너무 좋다. 수식어가 됐으니까 좋다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특히 문채원은 "문채원이 한복만 입으면 시청률 대박이다. 그래서 문채원이 '미우새' 나온다니까 '한복 입고 와라'라고 생각해봤다. 실례가 안 된다면 한복으로 갈아입고 와주시면?"이라는 신동엽의 농담에 "너무 좋은 아이디어 같아서 다음에 또 예능 출연 기회가 생기면 한복 입고 출연해보겠다"고 맞받아쳤다. 

'미우새' 문채원은 '혼자 살면서 자신 있는 것'도 소개했다. 문채원은 "설거지를 하면 잡생각이 안 난다는 걸 알 것 같아서 설거지를 좋아하는데 빨래는 노하우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고, 서장훈은 "값이 나가고 비싼 옷은 따로 뒀다가 세탁소에 맡기면 되고, 잘못 돼도 큰 문제 없다는 건 그냥 세탁기에 넣어도 된다"며 자신만의 세탁 꿀팁을 전했다. 

학창시절 미술을 전공했던 문채원은 배우로 데뷔하게 된 계기도 설명했다. 문채원은 "미술 전공으로 예고 진학을 했었다. 그러다가 우리 학교에 캐스팅을 하러 기획사에서 많이 왔는데 그때 명함을 받고 하면서 연기에 대한 용기가 생겼던 것 같다"면서 "부모님께서 반대는 안 하셨냐"는 '미우새' MC들의 말에 "반대도 하시고 더 천천히 생각해보자 하셨는데 연기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니까 이때 아니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미우새' 박군, 이상민, 김준호는 '트롯신이 떴다'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트로트 가수 나상도 아버지의 농사일을 돕기 위해 남해의 한 평화로운 마을을 찾았다. 나상도는 "아버지가 앞에 보고 계시는 이 마을의 이장님이다. 연임하고 계십니다"라며 이장님 아들 포스를 자랑했다. 

박군, 이상민, 김준호는 나상도의 도움을 받아 모내기를 끝낸 뒤 마을회관을 방문했다. 세 사람은 이장인 나상도 아버지로부터 물회를 새참으로 대접받았다. 박군은 "내륙 쪽은 새참으로 물회를 못 먹는다. 남해는 바로 옆에 바다가 있어서 좋다"며 엄지를 치켜세웠고, 김준호와 이상민 역시 물회의 맛에 박수를 보냈다. 

'미우새' 나상도는 아버지와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나상도 아버지는 "아들이 가수 한다고 서울 간다고 했을 때 어땠냐"는 말에 "음악 한다고 해서 나는 음악 공부한다는 줄 알았다. 가수 한다는 줄 몰랐다. 이후 앨범을 내면서 가수 활동을 하는 거 보고 앨범만 내면 성공하는 줄 알았는데 고생은 그때부터였다. 내가 도와주고 싶어도 도와줄 게 없더라. 안타까웠다. 그냥 때가 아닌가 보다 하고 지금까지 기다린 게 17년이다"라고 추억했다. 

이에 나상도는 "서울 생활 처음 할 때는 너무 힘드니까 울면서 전화한 적도 있다. 못하겠다고 울면서 전화한 적도 있었는데 나는 울고 털어버리면 괜찮은데 부모님은 계속 걱정하시니까 어느 순간부터 힘든 얘기를 안 하는 버릇이 생겼다"면서 "그때는 아빠가 미울 때도 많았다. 엄마랑은 놀이터에서도 3-4시간 이야기하는데 아버지랑 통화할 때는 1-2분이 넘기기가 힘들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미우새' 정석용과 최진혁은 임원희 집의 셀프 도배를 도와주기 위해 뭉쳤다. 3년 전 혼자 셀프 도배를 했던 거실 벽지가 다 떨어져 너덜너덜해지자 새로 도배를 할 목적으로 정석용과 최진혁을 초대한 것. 정석용은 "일이 엄청 커지는데? 가구부터 정리를 한 다음에 도배를 해야할 것 같다"며 도배 열정을 불태웠다. 

이후 세 사람은 거실의 소파를 빼다가 여자 링 귀걸이를 발견했다. 최진혁은 "이거 뭐예요 형님? 여자 물건이 왜 있어요? 수상한데?"라고 물었고, 임원희는 "사실은 이게 오민석이 여자 액세서리를 집에 두면 여자친구가 빨리 생긴다고 해서 갖다놔봤다"고 해명했다. 

'미우새' 임원희는 올해 37살이라는 최진혁의 말에 "노안 아닌가?"라며 돌직구를 날리기도 했다. 정석용은 "최진혁이 노안은 아니야. 난 대학 다닐 때 교수님 소리 들었다"며 거들었고, 임원희는 "나는 '실미도' 찍을 때 당시 32살이었다. 뉴질랜드 촬영 중에 술집을 들어갔는데 날 미성년자라며 못 들어가게했다"고 동안 비주얼을 과시했다. 

특히 임원희는 "네가 10대라고 볼 수 없는데"라는 정석용의 말에 "내 별명이 '묘동'(묘한 동안)이다"라며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한편 SBS '미운 우리 새끼'는 엄마가 화자가 되어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일기라는 장치를 통해 순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seunghun@osen.co.kr

[사진] SBS '미운 우리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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