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면 숨지기도'..테트라포드 사고 주의해야
[앵커]
방파제를 보호하기 위해 쌓아놓는 테트라포드에 일반인과 낚시꾼이 찾는 경우가 많은 데요,
부주의로 미끄러져 추락하면서 매년 수십 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경과 119구조대가 테트라포드 사이로 구조 작업을 진행합니다.
공간이 좁아 추락한 사람을 구조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구조대원 대화 : 들것으로 안 돼 안 돼.]
이처럼 테트라포드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매년 전국에서 30건 이상 발생합니다.
지난 2019년에는 17명이 추락사고로 숨졌습니다.
테트라포드는 높은 파도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구조물로 바다와 맞닿아 방파제에 쌓여 있습니다.
독특한 테트라포드의 특성과 구조 때문에 사고가 나면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테트라포드는 이처럼 표면이 평평하지 않고 미끄러워 자칫 넘어지면 추락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사고가 주로 발생하는 여름철을 앞두고 이맘때면 구조 훈련도 매년 진행됩니다.
테트라포드 사고는 구조가 쉽지 않은 만큼 대원이 부상자 역할을 하면서 실제 사고가 난 것처럼 훈련합니다.
여름철엔 바닷가에서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음주 상태로 테트라포드에 올라갔다간 자칫 큰 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
[김경남 / 제주소방서 구조대장 : 음주하면서 바닷바람 쐬러 나갔다가 추락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떨어지면서 두부 타박상이라든가 신체에 골절을 가져오는 위험한 사고가 되겠습니다.]
해안가 주민들은 사고를 막기 위해선 철저한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박건일 / 해안가 주민 : 술 먹고 취해서 올라오는 분도 많이 있고 사고가 난 것도 몇 차례 있었습니다. 통제해야 하지 않을까 아니면 뒤쪽에 펜스라도 쳐서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테트라포드에서 추락 사고는 인명 사고로도 이어지는 만큼 테트라포드 위에서 위험한 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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