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협상은 이제부터..다음달 중순 결론 낼 듯
[앵커]
올해 최저임금은 시급 기준 8천7백20 원입니다.
이 최저임금을 내년에는 얼마로 할지를 놓고 지난주부터 노동계와 경영계의 힘겨루기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의 인상 폭에 따라 우리 경제·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커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다음 달에나 결정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회의 시작까진 여유가 있는데 근로자위원이 먼저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는 내년 최저임금으로 시급 기준 만8백 원을 주장합니다.
올해도 변함없는 '만원 이상' 요구 속에 액수만 더 늘었습니다.
[박희은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 : 실질적인 인상 효과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 안전망구축을 위해서라도 내년 최저임금은 대폭 인상되어야 합니다.]
경영계의 반발은 예상대로입니다.
그런 요구대로라면 50만 개 가까운 일자리가 줄어들 거라면서,
영세 사업주 상황 봐가며 합리적인 선에서 최저 임금을 정해야 한다는 겁니다.
[류기정 /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 : 만8백 원이라고 하는 요구 자체가 어떻게든 생존하고자 하는 소상공인과 중소영세사업자에게 큰 충격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신 업종별로 최저임금에 차이를 두자고 맞섰습니다.
예를 들어 요즘 상황이 나쁜 숙박 음식점업엔 조금 낮은 최저임금을 적용하자는 건데,
이런 주장 역시 해마다 하던 거라 노동계의 반발만 샀습니다.
지난해와 너무 같은 이런 반복을 다시 시작했다는 건,
'상견례'는 마쳤으니 이제부터 제대로 한번 협상을 해보자는 뜻이기도 합니다.
물론 최저임금 심의엔 법정 시한이 있습니다.
이달 말까지인데, 이 약속을 지킨 적은 지금껏 한 번도 없습니다.
그래서 최저임금 고시 시한인 8월 5일부터 날짜를 거꾸로 따져 봤을 때
다음 달 중순쯤에나 내년도 최저임금이 결정할 가능성이 지금으로는 가장 커 보입니다.
YTN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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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승훈 (shoony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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