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문준용, 자꾸 국민 염장 질러.. 탁월한 정치가로 변신"

오경묵 기자 2021. 6. 27. 22:4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영환 전 의원. /조선DB

더불어민주당 출신으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을 지낸 김영환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작가를 겨냥해 “탁월한 예술가이자 정치가로 변신했다”고 비꼬았다. 연세대 운동권 출신인 김 전 의원은 김대중 정부 시절 국회의원과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다.

김 전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준용은 아직도 문제의 문 앞에도 다다르지 못하고 있다. 자꾸만 국민의 염장을 지르고 있다”며 “아버지, 어머니에게 얼마나 큰 부담을 주는지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일을) 벌이는 그의 태도를 보면 어안이 벙벙하다”고 했다.

문씨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특혜 의혹을 제기한 정치인들은 아무런 근거도 없이 대통령의 가족을 정치에 악용하지 말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의원은 “자신이 얼마나 정치를 하고 있는지를 아직도 모른단 말인가”라며 “그는 이미 ‘정치의 맛’을 만끽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는 위대한 작가와 그를 말리지 못하고 꾸짖지 못하는 청와대와 민주당의 소신파의 부재! 이제 그는 그냥 내버려 두자”고 했다.

김 전 의원은 “박성민(청와대 청년비서관)과 문준용과 추미애가 우리를 절망하게 한다. 이제는 이분들을 거명하는 것조차 구리다”라며 “삼가 언급을 삼가고 청와대에 조의를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성민을 임명한 청와대의 인사권자에게 묻는다. 기회는 평등했나? 문준용을 심사 선정한 문화예술위원회에게 묻는다. 과정은 공정했나? 민주당 대선에 나선 추미애 전 장관에게 묻는다. 결과는 정의로운가?”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그들은 역설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가 변명의 여지없이 무너졌으며 이들을 옹호하고 항변하고 밀고 가는 민주당과 문파의 주장과 논리가 궁색하고 치졸하다. 무엇보다 이제는 지겹다”고 했다.

이어 “박성민 비서관의 임명과 문준용 작가가 하는 말씀은 젊은 이들에게는 박탈감을 가져다주었고 국민들에게는 절망감을 가져다 주었다. 이 모두가 잘못된 정치가 만들어 낸 참사”라며 “이 세 분이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역설적이게도 우리 사회가 얼마나 불공정하고 얼마나 불평등하고 결과적으로 얼마나 정의롭지 못한가를 보여주었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