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7일 경기 종합]채은성 만루홈런, 이영빈 역전홈런으로 LG, 0-5 열세 뒤집고 삼성에 위닝시리즈..kt, 데스파이네 8승투에 허도환 만루홈런으로 한화 8연패 몰아..NC 박석민과 키움 김혜성은 끝내기안타로 KIA와 SSG 울려..롯데-두산전은 시즌 첫 서스펜디드

정태화 2021. 6. 2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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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채은성이 27일 대구 원정경기에서 시즌 12호 홈런을 동점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2발의 그랜드슬램과 끝내기안타, 그리고 프로데뷔 첫 역전 홈런까지. 6월의 마지막 휴일인 27일 전국 5개 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는 짜릿짜릿한 승부가 이어졌다. 공동 2위끼리 맞붙은 대구경기서 LG는 채은성이 동점 만루홈런, 이영빈이 프로데뷔 첫 홈런을 역전홈런으로 장식하는 데 힘입어 삼성에 5점차 열세를 극복하고 위닝시리즈를 이루며 단독 2위에 나섰다.

선두 kt는 전날 프로데뷔 첫 홈런을 날린 허도환이 2게임 연속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하면서 4연승하며 한화를 8연패 수렁으로 밀어넣었다. 또 키움은 김혜성의 끝내기 안타로 KIA에 스윕을 했고 NC는 박석민의 끝내기안타로 SSG에 역전승을 거두었다. 한편 롯데-두산의 잠실경기는 7회초 롯데가 3-2로 앞선 가운데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면서 시즌 첫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돼 10월 7일 7회초 롯데 공격 1사 2, 3루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정훈의 타석에서 재개된다.

■LG 트윈스 9-5 삼성 라이온즈(대구·LG 4승5패)
채은성 동점 만루포에 이영빈 데뷔 첫 홈런이 역전 2점포
LG가 공동 2위 라이벌 삼성에 0-5의 열세를 딛고 극적인 역전승으로 위닝시리즈를 만들어냈다.

LG는 대구 원정경기에서 0-5로 뒤지다 채은성의 동점 만루포와 이영빈의 역전 투런포에 힘입어 9-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전날 더블헤더서 서로 10득점으로 승리를 나누어 가지며 팽팽한 경쟁을 벌였던 LG는 이로써 삼성과의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선두 kt에 0.5게임차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삼성은 초반 활발한 타격으로 LG 선발 정찬헌을 조기에 강판시키고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이 6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LG전 첫 승리와 함께 삼성 외국인투수로는 사상 2번째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눈앞에 두었으나 불펜의 방화로 승리를 놓쳤다.

반면 뷰캐넌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1-5로 끌려가던 LG는 뷰캐넌이 내려간 7회부터 삼성 두번째 투수 신인 이승현을 적극 공략하면서 추격에 불을 당겼다. 유강남의 2루타, 이천웅의 볼넷, 김현수의 좌전안타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채은성이 삼성의 3번째 투수 심창민의 제2구 132㎞ 슬라이드를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그랜드슬램을 터뜨려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LG는 8회에 기어이 역전극을 일궈냈다. 8회초 2사 2루서 고졸 신인 이영빈이 프로데뷔 첫 홈런을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로 장식하며 삼성의 사기를 완전히 꺽어버리고 말았다. 채은성은 5타수 1안타에 그쳤으나 1안타가 만루홈런이었고 3회에 손목이 좋지 않은 정주현을 대신해 나선 이영빈은 3회에 대타로 나서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프로데뷔 최고의 날을 만들었다.

창원 홈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날린 박석민이 1루로 달려가고 있다.[연합뉴스]
■SSG 랜더스 3-4 NC 다이노스(창원·NC 5승2패1무)
알테어 동점홈런, 박석민 끝내기로 4위 SSG에 2G차 추격
NC가 박석민의 끝내기 안타로 SSG에 힘겨운 역전승을 거두고 상위권에 한걸음 다가섰다.

NC는 창원 홈경기에서 3-3으로 밎서던 9회말 1사 1, 3루에서 박석민의 좌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로 SSG에 4-3으로 힘겨운 역전승을 거두었다. 주말 3연전 내내 치열한 승부를 벌인 이번 시리즈에서 NC는 2승 1무를 올리면서 4위 SSG에 2게임차로 다가서 상위권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지난 25일 NC 11-10 승, 26일 연장 12회 10-10 무승부가 말해주듯 서로 대량득점을 하면서도 막판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였듯 이날도 접전이었다.

NC는 SSG의 임시선발인 이태양에게 6회까지 단 1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득점으로 눌리면서 제대로 공격의 물꼬를 트지 못했다. 반면 SSG는 3회 추신수의 우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7회에도 추신수의 적시타와 최주환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보태 3-0으로 앞섰다.

이태양의 호투에 눌리던 NC는 이태양이 물러나자 말자 상황이 급변했다. 7회말 권희동의 좌전안타에 양의지가 추격의 발판을 만드는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렸고 기다렸다는 듯이 애런 알테어가 동점 2점 홈런(17호)을 터뜨린 것.

3-3에서 자칫 전날에 이어 연장전으로 이어질 듯하던 경기는 9회말에 NC가 SSG 필승조 좌완 김태훈을 공략하면서 막이 내렸다. 선두 나성범의 우익선상 2루타에 이어 양의지가 고의 볼넷으로 나갔고 알테어가 우익수 뜬공을 쳐 1사 1, 3루가 된 뒤 박석민이 좌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날려 3시간 18분의 접전을 마무리했다.

키움의 이주형이 프로데뷔 첫 안타를 3점홈런으로 장식했다.[연합뉴스]
■KIA 타이거즈 4-5 키움 히어로즈(고척·키움 3승5패)
김혜성 끝내기 안타로 KIA전 5연패 뒤 3연승
키움이 김혜성의 끝내기 안타로 주말 KIA와의 3연전을 스윕승으로 장식했다.

키움은 고척 홈경기에서 9회말 김혜성의 끝내기 안타로 KIA에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키움은 시즌 초반 KIA에 당한 5연패를 3연승으로 되갚으며 5연승의 행진으로 시즌 36승35패로 5위 NC에 1.5게임차, 선두에 6게임차를 유지하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키움은 8번 지명타자로 깜짝 선발로 나선 신인 이주형이 프로데뷔 첫 안타를 3점 홈런으로 장식하면서 기선을 잡았다. 지난 20일 NC전에 선발로 나서 프로데뷔전을 치른 이주형은 2회말 2사 1, 2루에서 KIA 선발 차명진의 초구 135km 직구가 한복판에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우측 담장으로 넘기는 마수걸이 홈런을 날렸다.

키움 선발 한현희에 무기력하게 끌려가던 KIA 타선은 6회들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선두 김호령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박찬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2, 3루에서 한현희의 폭투와 내야땅볼로 2점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다.

살얼음판 1점차 리드를 지키던 키움은 7회말 서건창이 1점 홈런(4호)으로 2점차로 앞섰으나 KIA는 8회초 무사 만루에서 2점을 내 동점을 만들었으나 중심타선인 이정훈과 류지혁이 연거푸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역전기회를 무산시킨 것이 천추의 한이 됐다.

결국 키움은 9회말 이주형과 서건창의 볼넷 2개로 만든 1사 1, 2루에서 김혜성의 끝내기 중전안타에 2루 대주자인 김병휘가 홈에 뛰어들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 정우람이 통산 901게임에 출장, KBO리그 역대 투수 최다 출장과 타이기록을 세웠다.[연합뉴스 자료사진]
■kt 위즈 11-1 한화 이글스(대전·kt 8승2패)
데스파이네 8승투에 황재균 결승 2점홈런, 허도환 그랜드슬램
한화 정우람, 901게임 역대투수최다출장타이 기록 세워
kt가 한화를 8연패 수렁으로 몰아 넣으며 4연승으로 40고지를 밟았다.

kt는 대전 원정경기에서 황재균의 선제 2점홈런, 허도환의 데뷔 첫 만루홈런과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6이닝 무실점 호투로 한화를 11-1로 크게 눌렀다. 이로써 kt는 최근 4연승에다 한화와의 주말 3연전을 포함해 올시즌 한화전 7연승을 구하가며 에다 시즌 8승째를 올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한화는 올시즌 KBO 리그 최다인 8연패 수렁에 빠지며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주말 3연전 싹쓸이 포함 최근 4연승을 질주한 KT는 시즌 40승(27패) 고지를 돌파했다. 한화전 7연승과 함께 단독 1위 수성. 반면 올 시즌 리그 첫 8연패를 당한 한화는 26승44패로 10위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데스파이네의 호투를 발판으로 3회 황재균의 좌월 2점홈런으로 기선을 잡은 kt는 6회초 허도환이 한화 신정락의 3구째 바깥쪽 높은 137km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날리는 등 8득점으로 빅이닝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허도환은 전날 시즌 첫 홈런을 날린데 이어 2게임 연속 홈런에 개인 첫 그랜드슬램이었다.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6이닝 6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8승(5패)째를 올리며 평균자책점을 2.40에서 2.24로 낮추어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선발 윤대경이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3패(1승)째를 안았고 한화의 마무리 정우람은 지난 6월 18일 SSG전 이후 9일만에 마운드에 올라 역대 투수 최다 901경기 출장 타이기록을 세웠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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