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에 다른 지점까지 감염"..원어민 강사 발 131명

김다연 2021. 6. 2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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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기준, '홍대 모임' 원어민 강사 관련 131명 확진
'거짓 보고' 강사 A 씨의 학원 타 지점 원생 5명 확진
"판교점-정자점 오가며 수업해 감염 전파 추정"
성남시, A 씨 역학조사 방해 혐의 등 수사 의뢰 검토

[앵커]

원어민 강사들의 이른바 홍대 모임을 고리로 한 감염이 경기도 이곳저곳의 어학원으로 번지면서 확진자가 131명까지 급증했습니다.

성남시 어학원의 다른 지점에서도 원생 5명이 추가 감염됐는데, 방역 당국은 '음성'이라 거짓말하다 확진된 강사 때문에 초기 대응이 늦어진 것으로 보고 고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다연 기자입니다.

[기자]

원어민 강사 모임에서 시작된 감염이 경기도 내 학원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지 닷새 만에 감염 인원이 세 자릿수로 늘었습니다.

성남과 부천, 고양, 의정부 등에 있는 학원에서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성남 어학원의 경우 애초 집단감염이 시작된 판교점이 아닌 정자점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접촉자로 분류됐는데도 검사를 미루다가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은 강사 A 씨가 두 지점을 오가며 수업을 하다가 확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A 씨는 지난 22일 검사를 권고받은 뒤 다음 날 자가격리 대상자로 통보받았지만 바로 검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음성'이 나왔다며 학원에 거짓 보고를 했는데,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오고 지난 25일 결국, 양성이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A 씨의 늑장 검사로 학원 추가 폐쇄와 전수검사 조처가 제때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수사 의뢰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성남시청 관계자 : 지금 그 (다른 지점) 학원을 전수조사해서 거기서도 확진자가 나온 게 확인이 된 거거든요. A 강사가 거짓으로 문자를 학원에 본인은 '음성이다'라고 문자를 보낸 거고….]

잠복기 등을 거쳐 감염이 학교로 확산하지 않을지 교육 당국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주부터 확진된 원생들이 다니는 유치원과 학교 70여 곳의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또, 감염 고리가 된 원어민 강사 모임에 6명이 참석한 것으로 보고 이들이 사적 모임 제한 조치를 위반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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