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4구 하지마!" 허도환 속마음, 결과는 깜짝 만루 홈런 [대전 톡톡]

이상학 2021. 6. 2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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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베테랑 포수 허도환(37)이 데뷔 첫 만루 홈런으로 함박웃음을 지었다.

허도환은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7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장, 6회 만루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하며 KT의 11-1 대승을 이끌었다.

KT는 6회초 허도환의 만루 홈런 포함 8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11-1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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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김성락 기자] 27일 오후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1사 만루 kt 허도환이 만루홈런을 날린 뒤 홈에서 배정대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06.27 /ksl0919@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KT 베테랑 포수 허도환(37)이 데뷔 첫 만루 홈런으로 함박웃음을 지었다. 

허도환은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7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장, 6회 만루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하며 KT의 11-1 대승을 이끌었다. 

전날(26일) 한화전에서 시즌 1호이자 지난해 KT로 이적한 뒤 첫 홈런 손맛을 본 허도환은 이날도 첫 타석부터 좌익수 키 넘기는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2루로 뛰어가다 아웃되긴 했지만 타격감이 좋았다. 4회에도 우익수 뜬공 아웃됐지만 타구의 질은 나쁘지 않았다. 

결국 6회초 일을 냈다. KT가 2-0으로 앞선 1사 2,3루 찬스. 한화 배터리는 김건형을 고의4구로 1루를 채운 뒤 허도환과 승부를 택했다. 대기 타석에서 고개를 한 번 갸웃하고 타석에 들어선 허도환은 한화 구원투수 신정락의 3구째 바깥쪽 137km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05m, 시즌 2호 홈런. 개인 통산 10호 홈런으로 첫 만루포였다. 이 홈런 한 방으로 경기는 끝났다. KT는 6회초 허도환의 만루 홈런 포함 8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11-1 대승을 거뒀다. 3연전 싹쓸이 포함 최근 4연승, 시즌 40승(27패)째를 거두며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OSEN=대전, 김성락 기자] 27일 오후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1사 만루 kt 허도환이 만루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1.06.27 /ksl0919@osen.co.kr

경기 후 허도환은 "만루 홈런은 처음 쳤는데 기분이 너무 좋다. 외야 플라이를 치려고 했는데 운 좋게 잘 맞았다"며 웃은 뒤 상대의 앞 타자 고의4구 순간 고개를 갸웃한 것에 대해 "'고의4구 하지마'라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지난 12일 수원 한화전을 떠올렸다. 당시 한화는 KT 유한준에게 고의4구만 3개를 던졌고, 다음 타자 박경수가 2번 연속 삼진을 당했다. 3번째 고의4구 때는 대타로 교체되기도 했다. 허도환은 "지난 수원 경기에서 (유)한준이형 고의4구 다음에 경수가 안 좋았었다. 솔직히 고의4구 이후 타석이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결과는 완전히 달랐다. 데뷔 첫 만루 홈런으로 짜릿한 순간을 만끽했다. 전날(26일) 투런포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 허도환은 "사실은 지금 타격감이 좋지 않다. 감보다 운이 더 좋은 것 같다"며 "승부처에도 (이강철) 감독님께서 저를 안 빼고 믿어주신 덕분에 결과가 좋게 나오고 있다. 팀이 1위를 하고 있는데 지금처럼 하면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는 말로 또 한 번의 우승을 기대했다. 

허도환은 지난 2018년 SK 시절 한국시리즈 6차전 마지막 우승 순간을 투수 김광현(세인트루이스)과 함께 장식한 바 있다. 이제는 KT에서 두 번째 우승 포수를 꿈꾼다.  

[OSEN=대전, 김성락 기자] 27일 오후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1사 만루 kt 허도환이 만루 홈런을 날린 뒤 홈에서 동료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06.27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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