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청년비서관 논란'에.. 宋 "별정직 공무원, 행시 합격자 비교대상 아냐"

배민영 2021. 6. 2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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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전 최고위원이 1급 공무원에 상당하는 청와대 청년비서관에 기용돼 불거진 공정성 논란과 관련, 송영길 대표가 27일 "9개월짜리 일종의 별정직 공무원", "행시(행정고시) 합격자와 비교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청와대 인사를 두둔했다.

송 대표는 "우리 국민께서 공정의 문제로 (박 전 최고위원을) 일반 공무원, 직업 공무원과 비교하기보다는 대통령이 우리 20대의 생생한 감수성을 바로 지근거리에서 들으려고 한 것으로 이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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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감수성을 가까운 거리서 들으려고 한 것으로 이해해줬으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전 최고위원이 1급 공무원에 상당하는 청와대 청년비서관에 기용돼 불거진 공정성 논란과 관련, 송영길 대표가 27일 “9개월짜리 일종의 별정직 공무원”, “행시(행정고시) 합격자와 비교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청와대 인사를 두둔했다.

송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20대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할 텐데, 행정관으로 임명하면 대통령이 직접 만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비서관 정도 돼야 수시로 불러서 ‘우리 박 비서관 어떻게 생각합니까’라고 물어볼 수 있지 않겠나”라며 “60대 대통령이 20대의 감수성을 바로 이해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박 전 최고위원의 자격 논란에 대해선 당 지도부 일원이었던 점을 내세웠다. 송 대표는 “(박 전 최고위원은) 단순한 청년이 아니라 집권당의 최고위원이 된 것”이라며 “장·차관급 인사인 174명의 국회의원을 거느린 집권당의 지도부를 해봤다”고 했다. 또 “조국 전 장관 딸 문제, 박원순 전 서울시장 피해자 문제에서 쓴소리, 바른 소리를 해왔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011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으로 발탁된 때도 26살이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송 대표는 “우리 국민께서 공정의 문제로 (박 전 최고위원을) 일반 공무원, 직업 공무원과 비교하기보다는 대통령이 우리 20대의 생생한 감수성을 바로 지근거리에서 들으려고 한 것으로 이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박 전 최고위원의 청와대행을 여전히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다. 정당이 유권자에 다가가기 위해 전략적으로 청년층을 수혈한 것과, 정책을 다루는 이 나라 최고 공공기관인 청와대의 고위 공무원으로 기용된 것을 동일 선상에서 비교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취업난, 내 집 마련 등 2030 청년층의 어려움을 대통령에게 전달할 적임자가 이 나라에 26세 대학생 신분인 박 전 최고위원뿐이냐는 뒷말도 나온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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