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여파로 피서객 증가? 해수욕장 방역 비상
[KBS 대전] [앵커]
지난해 여름 피서철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서해안 해수욕장마다 피서객들이 확 줄었는데요.
올해는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서 상황이 달라질 전망입니다.
자치단체들도 피서객들이 몰릴 것에 대비해 해수욕장 방역 대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른 파도가 밀려오는 드넓은 모래 해변.
때이른 피서객들이 드문드문 보입니다.
[임하나/대전시 복수동 : "사람이 많이 붐비지 않는, 지금 피서철이 아닌 때에 와서 바다를 보려고 했습니다."]
아직은 사람들이 많지 않지만 본격적인 피서철이 다가오면 상황은 달라질 전망입니다.
다음 달 3일 대천해수욕장 등 충남 30개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하는데,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피서객들도 많이 늘 전망입니다.
때문에 올해도 해수욕장 개장 기간 방문객들의 손등에는 체온스티커가 부착됩니다.
체온이 37.5도가 넘으면 색상이 녹색에서 노란색으로 변해 곧바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야 합니다.
체온스티커가 없는 손님은 식당 등 업소 출입이 제한됩니다.
[박장수/대천관광협회 부회장 : "확진자 1명이라도 나오면 폐쇄될 수 있다는 절박감에서 보다 더 강경한 방역조치를 요청한 것입니다."]
방역당국은 날마다 인파가 적은 해수욕장을 미리 파악해 피서객 방문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또 자율방역단도 운영해 체온 스티커 부착과 파라솔과 텐트 2미터 이상 띄우기 등을 점검할 방침입니다.
[조원갑/충청남도 해양수산국장 : "올해는 주민 차원의 자율방역단이 가동돼 체온 스티커 상시 부착 여부를, 피서객들이해수욕장을 떠날 때까지 상시 확인하게 됩니다."]
지난해 피서객 감소로 된서리를 맞았던 서해안 해수욕장들. 피서철을 앞두고 기대 반 우려 반 속에 손님 맞을 준비에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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