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협해전 직전, 해군들 냉수 건배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물"(선녀들)

이해정 2021. 6. 27. 21: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심용환 역사 마스터가 대한해협 해전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6월 27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마스터-X'에서 역사 마스터 심용환은 6·25 당시 첫 해전 승리를 거머쥔 대한해협 해전을 언급했다.

특히 심용환은 "당시 함장이 대원들에게 냉수 건배를 한 잔 하자고 했다고 한다. '이 물이 우리에게 주어진 대한민국 금수강산 마지막 물'이라고 했다고 한다. 그만큼 죽음을 각오하고 싸운 것"이라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이해정 기자]

심용환 역사 마스터가 대한해협 해전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6월 27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마스터-X'에서 역사 마스터 심용환은 6·25 당시 첫 해전 승리를 거머쥔 대한해협 해전을 언급했다.

심용환은 초대 해군참모 총장이었던 손원일 제독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미국에서 전투함을 가져와 준비한 일화를 말했다.

어렵게 최초의 전투함 백두산함을 가져온 다음날이 바로 6월 25일 6·25 전쟁 발발일이었다.

심용환은 "백두산함이 동해안으로 들어온 북한 배를 격퇴하기 위해 진해항에서부터 올라가는 중이었는데 울산 근처에서 정체불명의 배를 발견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검은색으로 칠해진 채 표식도 없던 배는 알고 보니 600명의 북한 특수부대원을 태운 1000톤급 전투함이었다. 이는 백두산함의 2배 정도 크기였다고 해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백두산함 갑판 사관이었던 최영섭은 "갑판에 기관포가 있고 군대가 깔려 있더라. 북한군이라는 걸 알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전현무는 "새벽에 한국전쟁이 발발했지만 훨씬 빨리 내려온 것"이라며 "북한군과 우리나라 모두 피차 당황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심용환은 "우리도 전투함을 구하자마자 작전에 투입된 것이기 때문에 불안감과 묘한 긴장감이 있는 상태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심용환은 "당시 함장이 대원들에게 냉수 건배를 한 잔 하자고 했다고 한다. '이 물이 우리에게 주어진 대한민국 금수강산 마지막 물'이라고 했다고 한다. 그만큼 죽음을 각오하고 싸운 것"이라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결국 26일 0시 30분 백두산함이 첫 사격에 나서면서 대한해협 해전이 발발했으며, 1시간 반만에 우리나라가 승리할 수 있었다.

(사진=MBC '선을 넘는 녀석들: 마스터-X')

뉴스엔 이해정 haeju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