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로 소규모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충북 제천시가 운영하는 제천시티투어 관광택시(사진)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제천시는 올해 3~6월 관광택시를 이용한 승객이 485명(이용대수 180대)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5~12월 전체 이용객(542명·207대)의 90%를 육박하는 수치다. 월별로 보면 3월 17대, 4월 45대, 5월 56대, 6월 60대 등 관광 특수가 없는 5~6월에도 이용객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제천시는 설명했다.
제천시는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소규모 관광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같은 해 5월부터 관광택시 10대를 도입했다. 올해는 관광택시를 20대로 늘려 운영하고 있다.
관광택시는 짧은 시간에도 많은 곳을 둘러볼 수 있고 식사, 관광지 선택 등이 자유로워 이용객들의 만족도도 높다고 한다.
여행사들도 모객, 고객 동선 관리, 여행코스 추천 등 관광택시의 장점을 활용한 여행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코레일은 ‘KTX-이음’과 관광택시를 이용해 제천지역 관광지를 둘러보는 ‘우리끼리 제천 착한 여행’을 지난 1월 출시했다. 청량리역에서 KTX-이음을 타고 제천역에 도착, 바로 관광택시를 이용해 의림지·청풍호반 등을 둘러보는 여행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