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한화 8연패 몰아 넣고 선두질주..LG, 5점차 뒤집고 역전승(종합)

나연준 기자 2021. 6. 2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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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혜성·NC 박석민 각각 9회말 끝내기 안타
롯데-두산전 폭우로 서스펜디드 게임 선언
KT 위즈 데스파이네. 2021.4.1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KT 위즈가 허도환의 만루포와 데스파이네의 역투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8연패로 몰아 넣었다. LG 트윈스는 5점 차를 뒤집고 삼성 라이온즈에 역전승,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는 나란히 9회말 터진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다. 키움은 5연승, NC는 3연승에 성공했다. 잠실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전은 경기 진행중 쏟아진 비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했다.

KT는 2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11-1로 승리했다.

4연승에 성공한 KT는 시즌 40승(27패)째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8연패를 당한 한화(26승44패)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6이닝 6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 시즌 8승(5패)째를 수확했다.

공격에서는 황재균과 허도환의 한 방이 빛났다. 황재균은 3회초 투런포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시즌 6호 홈런. 허도환은 6회초 만루홈런을 폭발시켰다. 허도환의 생애 첫 그랜드슬램을 시작으로 KT는 대거 8점을 뽑아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구에서는 LG가 삼성에 5점 차로 끌려가다 9-5로 뒤집었다. 위닝 시리즈를 기록한 LG는 41승29패로 단독 2위가 됐다. 삼성은 40승30패(3위)가 됐다.

LG 승리의 원동력은 홈런포였다. 채은성의 만루포를 시작으로 이영빈, 김민성 등이 차례로 홈런을 터뜨리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불펜 활약도 좋았다. 선발 정찬헌은 1⅓이닝 만에 4실점(3자책)으로 조기 강판됐다. 하지만 LG는 김윤식, 진해수, 김대유, 정우영, 고우석을 차례로 투입해 7⅔ 이닝 동안 단 1실점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1-5로 끌려가던 LG는 7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사 후 만루 찬스를 만든 뒤 채은성이 삼성 심창민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포를 때려냈다. 개인 통산 5번째 만루 홈런.

5-5로 균형을 맞춘 LG는 8회말 이영빈의 투런포 등 3점을 뽑아 8-5로 달아났다. 이어 9회초에는 김민성의 솔로 홈런까지 더해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2021.6.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고척에서는 키움이 KIA를 5-4로 제압했다. 3연전을 싹쓸이하며 연승을 이어간 키움은 36승35패(6위)가 됐다. KIA(25승42패·9위)는 4연패에 빠졌다.

키움은 2회말 이주형의 3점 홈런으로 앞서갔다. 6회말 2실점했으나 7회말 서건창의 솔로포로 한숨 돌렸다. 하지만 8회초 불펜 투수 김태훈이 무사 만루에서 2실점하며 4-4 동점이 됐다.

연장으로 넘어갈 듯했던 승부는 9회말 김혜성의 끝내기 안타로 마무리됐다. 키움은 이주형의 볼넷과 김휘집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득점권에 출루시켰다. 계속해서 서건창이 볼넷으로 나간 뒤 김혜성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팀에 승리를 안겼다.

키움 서건창은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이주형은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창원에서는 NC가 SSG에 4-3으로 역전승했다. 3연승을 달린 NC는 35승2무31패(5위)가 됐다. SSG는 37승1무29패로 4위에 머물렀다.

0-3으로 뒤진 NC는 7회말 알테어의 시즌 17호 홈런 등 3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9회말 나성범의 2루타, 양의지의 고의사구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알테어가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2루에 있던 나성범은 3루까지 진루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박석민이 좌중간 안타를 때렸고, NC가 치열한 승부 끝에 웃었다.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OB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우천으로 중단되고 있다. 2021.6.27/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잠실에서는 롯데가 두산에 3-2로 앞서 있던 7회초 서스펜디드 경기가 선언됐다.

두산은 4회말 먼저 2점을 뽑아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7회초 1사 1, 2루에서 이대호, 손아섭, 전준우가 3연속 적시타를 때려 3-2로 역전했다.

이후 계속된 롯데의 7회초 공격 중 빗줄기가 거세졌다. 1시간 이상 기다린 후에도 비가 계속되자 심판진은 서스펜디드 게임을 선언했다.

양 팀의 승부는 오는 10월7일 오후 4시 재개된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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