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자유투 난조에도 덤덤한 폴 조지 "다음 경기만 생각한다"

최설 2021. 6. 2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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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조지(LA클리퍼스)의 자유투 부진이 클리퍼스의 발목을 잡고 있다.

LA 클리퍼스는 27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1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피닉스 선즈와의 4차전에서 80-84로 패했다.

경기 종료 7초 전 피닉스의 크리스 폴은 조지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구를 모두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물론 당시 조지가 자유투 2개를 다 넣었다고 해도 클리퍼스의 승리는 장담하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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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조지(LA클리퍼스)의 자유투 부진이 클리퍼스의 발목을 잡고 있다.

LA 클리퍼스는 27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1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피닉스 선즈와의 4차전에서 80-8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수세에 몰린 클리퍼스는 벼랑 끝 위기에서 피닉스 원정을 떠나게 됐다.

클리퍼스는 시종일관 공격이 답답했다. 팀 전체 야투 성공률이 32.5%(27/83)에 머물렀고, 3점슛은 31개를 던져 단 5개만을 성공시켰다. 성공률은 16.7%.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처음으로 두자릿 수 득점에 그쳤다. 


이같은 극심한 슈팅 난조에도 클리퍼스는 끝까지 따라가는 저력을 선보였다. 경기 중 한때 16점 차까지 벌어졌지만 승부를 끝까지 물고 늘어진 클리퍼스는 4쿼터 종료 13.2초를 남기고 점수를 1점 차까지 좁혔다. 그러나 에이스 조지의 자유투 부진으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경기 종료 7초 전 피닉스의 크리스 폴은 조지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구를 모두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반면 조지는 중요한 자유투를 넣지 못해 명암이 엇갈렸다. 경기 종료 6.3초전 자유투를 얻었지만 첫 번째 자유투가 불발됐다. 경기 분위기는 한 순간에 식었다.

물론 당시 조지가 자유투 2개를 다 넣었다고 해도 클리퍼스의 승리는 장담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그의 첫 번째 자유투 실패는 마지막 순간 승부의 추가 피닉스 쪽으로 기우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클리퍼스 발머 구단주도 이 장면에서 고개를 푹 숙였다. 패배를 인정하는 듯했다.

이는 지난 2차전을 떠오르게 했다. 조지는 2차전에서도 마찬가지로 경기 종료 22초전 자유투 라인에 섰다. 팀이 103-102로 앞선 채 얻은 자유투 2구였기에 이를 모두 성공시킨다면 승리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조지는 이를 모두 놓치면서 역전(103-104)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에이스로서 중요한 순간 팀의 승리를 지키지 못한 것이다.

현재 조지는 카와이 레너드(무릎)가 빠진 클리퍼스를 홀로 이끌며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진출시킨 상태다. 그러나 이번 시리즈 그의 자유투 성공률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89.4%→69.8%). 특히 승부처에서 놓친 자유투였기에 타격이 더 컸다.

데뷔 후 최고의 플레이오프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조지는 아직까지 여유있어 보였다.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그는 "(자유투 부진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다. 이건 플레이오프 게임이다. 오늘 경기는 이미 끝났고 다음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면서 "베테랑으로서 직전 경기의 여파가 오래가지 않는 법을 배웠다. 나는 여전히 잘하고 있다. 5차전을 준비할 예정이다"라고 전혀 동요되지 않은 자세를 보였다.


과연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만 누적 449득점 145리바운드로 커리어하이를 기록 중인 조지의 자신감이었다. 조지는 다시 한 번 위기의 순간에서 팀을 시리즈 역전으로 이끌기를 원하고 있다. 벼랑 끝에 선 클리퍼스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피닉스에서 5차전을 치른다. 

#사진_AP/연합뉴스 제공

점프볼 / 최설 인터넷기자 cs34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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