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로 뛰고 싶어요" 감독에게 당찬 요구, 선제골로 보여줬다

조용운 2021. 6. 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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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팅에서 오늘은 선발로 뛰고 싶다고 말하더라."

안산 그리너스 김길식 감독을 찾아간 두아르테가 보란듯이 자신의 주장을 골로 관철시켰다.

김길식 감독은 고민 끝에 두아르테를 조커로 자주 활용했고, 두아르테도 짧은 출전 시간에도 4골 1도움을 올리면서 안산에 적응했다.

부천FC1995와 하나원큐 K리그2 2021 18라운드를 앞둔 두아르테는 김길식 감독에게 선발 출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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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안산] "미팅에서 오늘은 선발로 뛰고 싶다고 말하더라."

안산 그리너스 김길식 감독을 찾아간 두아르테가 보란듯이 자신의 주장을 골로 관철시켰다.

두아르테는 올해 안산이 외국인 선수 진용의 마지막 퍼즐로 선택한 공격수다. 개인기가 좋으면서 공격을 풀어줄 카드가 필요했던 안산은 K리그에서 이미 임팩트를 보여준 두아르테를 영입했다. 두아르테는 광주FC와 서울 이랜드를 통해 K리그2를 경험했고 통산 43경기서 12골 8도움을 올렸다.

두아르테가 안산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느나 선발보다는 조커로 자주 투입됐다. 공격 성향의 외국인 선수들이 그렇듯이 두아르테도 수비 가담이 다소 부족한 타입이다. 전력상 경기 내내 상대를 두들길 수 없는 안산 입장에서는 가급적 안정적인 운영을 선호한다. 김길식 감독은 고민 끝에 두아르테를 조커로 자주 활용했고, 두아르테도 짧은 출전 시간에도 4골 1도움을 올리면서 안산에 적응했다.

두아르테는 만족하지 않았다. 더 많이 뛰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하며 선발 자리를 손에 넣었다. 부천FC1995와 하나원큐 K리그2 2021 18라운드를 앞둔 두아르테는 김길식 감독에게 선발 출전을 요구했다. 두아르테의 장단점이 분명하기에 김길식 감독의 고민이 시작됐다.

27일 부천전을 앞둔 김길식 감독은 "두아르테가 득점할 수 있고 기술도 우수한 선수인 건 맞다. 그런데 전반부터 뛰게하는 건 여러모로 부담이다. 90분을 모두 소화할 체력도 그렇고 팀에도 수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래도 선수의 욕심을 좋게 바라본 김길식 감독은 "두아르테를 언제 뛰게하는 게 팀에 도움이 될지 고민했다. 더 융화되고 공격적인 본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늘은 우리가 홈인 만큼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라고 두아르테 카드를 전반부터 뽑아들었다.

두아르테가 선발 필요성을 입증했다. 활발하게 움직이던 두아르테는 전반 28분 상대 문전에서 절묘한 마무리로 영의 균형을 깼다. 몸을 날린 상대 수비 2명을 단숨에 제치는 침착한 개인기와 정확한 슈팅이 일품이었다. 골을 터뜨린 두아르테는 세리머니 과정에서 경고를 받긴 했지만 경기장 분위기를 단번에 끓어오르게 한 스타플레이어의 면모까지 과시했다.

두아르테의 선발 카드는 성공처럼 보였다.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안산은 10분 뒤 이상민의 대포알 중거리포로 2-0으로 달아나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후반부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한 부천에 내리 실점해 아쉬운 무승부로 끝났다. 그래도 두아르테를 통한 초반 공격 모드를 성공하면서 안산의 카드는 더 많아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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