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자 신용평가모형 개발.. 금리 부담 해소되나

황두현 2021. 6.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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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 업무를 전업으로 하는 신용평가사가 탄생할 전망이다.

한국신용데이터와 카카오뱅크를 주축으로 한 주주사는 금융·비금융 데이터 기반으로 혁신적인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신용데이터와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 진출을 위한 '데이터기반중금리시장혁신준비법인'(약칭 중금리혁신법인)을 설립해 금융위원회(금융위)에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 예비 허가 신청을 접수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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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데이터 제공

국내 최초로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 업무를 전업으로 하는 신용평가사가 탄생할 전망이다. 한국신용데이터와 카카오뱅크를 주축으로 한 주주사는 금융·비금융 데이터 기반으로 혁신적인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신용데이터와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 진출을 위한 '데이터기반중금리시장혁신준비법인'(약칭 중금리혁신법인)을 설립해 금융위원회(금융위)에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 예비 허가 신청을 접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설립 자본금은 100억원 규모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지분 42%로 중금리혁신법인 최대주주를 맡는다. 한국신용데이터는 80만 사업장에서 사용 중인 경영관리서비스 '캐시노트' 운영사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33%로 2대 주주로 참여했다. SGI서울보증과 KB국민은행이 각각 9%, 7% 지분을 투자했다. 현대캐피탈(5%)과 전북은행(2%), 웰컴저축은행(2%)도 주주에 올랐다.

현재 개인사업자에 대한 신용평가는 주로 사업주의 개인 신용정보에 근거하고 있다. 사업체가 가진 유·무형의 경쟁 요소 등은 신용평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개인사업자의 절반 가량이 중·저신용자로 분류되고, 높은 금리의 대출을 이용하는 실정이다. 중금리혁신법인 조사 결과, 기존 개인사업자 중 개인 신용도가 높은 일부만 연 금리 7%이하로 대출을 받고, 다수는 11%이상의 높은 금리를 적용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금리혁신법인은 개인사업자들이 맞이하는 '금리 절벽'을 해소를 위해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신용평가 기법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테면 한국신용데이터는 캐시노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크레딧 브리지'라는 금융사 대상 데이터 서비스(B2B)를 연초 출시해 사업자에게 유리한 조건의 금융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국신용데이터의 김동호 대표는 "금융업계 최고 기업과 함께 데이터로 중금리 시장을 혁신할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라며 "자금 조달을 비롯해 자영업자가 영위하는 사업의 모든 순간에 맞이하는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2023년까지 금융당국에 중저신용자 대출 취급 확대를 공언한만큼 사업 참여를 계기로 중금리대출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우선 개인사업자 대상 금융 혁신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인터넷전문은행의 포용금융 혁신 방안을 발표하며 네이버파이낸셜의 사업자 대출을 모범사례로 제시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광옥 카카오뱅크 중·저신용자 대출확대 TF장(부대표)은 "업계 최고 기업들이 주주사로 참여하고, 그들의 역량과 노하우가 개인사업자에 대한 금융 포용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2대주주로 참여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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