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권 주자 이번엔 '재난지원금' 격돌..선명성 경쟁

김주영 2021. 6. 2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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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주자들, 재난지원금 방식 두고 공방
이재명 경기지사·정세균 전 총리, SNS 설전
다른 민주당 후보들도 재난지원금 논쟁 가세

[앵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아직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을 두고 최종 결론을 내지 못한 가운데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보편이냐 선별이냐를 두고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여권 지지율 선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전 국민 지원 주장을 비판하는 후보들이 다수인데, 자신을 부각시키기 위한 일종의 전략으로 보는 분석이 많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 치열하게 진행됐던 경선 일정 공방이 마무리되자 이번에는 재난지원금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지급 방식을 놓고 SNS를 통해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먼저 정 전 총리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대중영합주의라고 꼬집자 이재명 지사는 민주당의 정강·정책과 부합한다고 맞섰습니다.

정 전 총리도 물러서지 않고 그러면 그동안 당정청이 추진해온 피해계층 재난지원금은 잘못된 것이었냐며 무리한 억지를 펴지 말자고 되받아쳤습니다.

다른 민주당 후보들도 재난지원금 논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전 국민 지원이 소비 진작 정책이라며 옹호했지만,

김두관 의원은 아예 전 국민 지원과 맥을 같이 하는 이 지사의 기본소득이 불평등 해소 방안이 아니라고 꼬집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세금 많이 걷어 나눠주는 방식을 낡았다고 비판하며 한 발 더 나아가 감세 정책을 들고 나왔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오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법인세 감세,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소득세 감세를 통해 기업 활력과 내수시장 확대를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이런 가운데 상대적으로 지지율 약세인 최문순 강원지사와 양승조 충남지사는 야권으로 분류되는 윤석열·최재형 때리기에 집중하며 당내 지지층 확보에 주력하기도 했습니다.

[최문순 / 강원지사 : (윤석열, 최재형) 두 사람이 출마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두 사람의 출마는 검찰권, 감사권이 정치 권력의 수단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양승조 / 충남지사 : 발탁해준 대통령이 계신 정당, 소속한 정당에 대해서 반대되는 편에서 정치를 한다는 것은 인간 사회에서 기본적인 도리를 망각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대선 주자들이 앞다퉈 목소리를 내는 것은 당내 경선 후보 등록을 앞두고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여야 지지율 1위 주자들과 맞서는 모양새를 만든다면 자신의 선명성을 높이고,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효과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각 주자들의 지지율 확보 전쟁이 사실상 본격화된 만큼 당·정·청이 최종 결론을 내리기 전까지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논쟁은 더욱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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