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가출할 이유 없는데"..김휘성 군 실종 미스터리

2021. 6. 27. 20: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김휘성 군의 실종이 장기화되면서 김 군을 기다리는 가족과 그걸 지켜보는 우리 모두 걱정이 커지고 있는데요. 휴대전화를 학교에 놔두고, 신용카드 사용 흔적도 없고 여러가지 궁금증민 증폭되고 있습니다. 사회부 김민수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질문1 】 김민수 기자, 김 군의 실종 당시 행적 다시 한 번 짚어볼까요?

【 기자 】 네, 김휘성 군의 행적이 마지막으로 확인되는 시점은 지난 22일입니다.

재학 중이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고등학교에서 나온 시점이 오후 4시 40분이고요.

학교에서 나온 뒤에는 학교 후문에 있는 편의점에서 교통카드를 충전해 곧바로 고등학교 인근에 있는 한 서점으로 이동했습니다.

5시 22분 서점에서 나와, 5시 28분 인근 육교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모습이 마지막입니다.

그러니까 현재로선 학교에서 나와 약 50분이 지난 시점까지만 행적을 확인할 수 있는 셈입니다.

【 질문2 】 오늘(27일)로 김 군이 모습을 감춘지 엿새째 되는 날이죠. 이렇게 실종이 길어지는 이유가 뭡니까?

【 기자 】 동선을 추적할 단서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학교에서 나오기 전에 김 군의 손에는 휴대전화와 교통카드, 신용카드가 있었는데요.

안타깝게도 김 군은 휴대전화를 학교에 두고 나왔습니다.

교통카드를 충전했지만 버스나 지하철을 탔던 기록도 없고요.

서점에서 수능특강 문제집 5권을 결제한 것을 끝으로 김 군이 갖고 있던 아버지 명의의 신용카드 사용 기록도 없습니다.

김 군이 직접 남긴 흔적이 없으니 수색에 나선 경찰로서는 김 군이 이동했을법한 장소를 추정할 수밖에 없는데요.

김 군의 휴대전화에서 "야간 자율학습을 하고 9시쯤 들어가겠다"는 내용의 문자가 나온 만큼 경찰은 마지막 발견지점에서 자택으로 이어지는 동선도 추가로 수색하고 있습니다.

【 질문3 】 경찰은 범죄에 연루된 정황을 발견 못 했다고 하죠. 그렇다면 왜 김 군이 돌연 모습을 감춘 것일까요?

【 기자 】 연기처럼 사라졌다는 생각이 들 만큼 김 군이 실종될만한 이유가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실종 전날 아버지로부터 진로 문제에 대해 꾸지람을 들었다고 알려졌는데, 그정도로 하루만에 가출해서 지금까지 숨어 있다고 생각하기도 어렵습니다.

학교에서도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하는데요, 김 군과 같은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학생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안제현 / 서현고 2학년 재학생 - "인성도 괜찮고 교우관계도 전혀 문제없는 형이었거든요. 저희도 정말 당황스러워서 이번 사건에 대해서. 이럴 선배가 아니고 왜 갑자기 나가셨는지…."

【 질문4 】 그렇다면 결국 김 군을 한 시라도 빨리 찾기 위해선 목격자의 제보가 절실한 상황이겠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우선 김 군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CCTV 화면부터 보시겠습니다.

서점에서 문제집을 사고 에스컬레이터로 올라오는 장면인데요.

검은색 긴 팔 상의와 회색 바지를 입었고, 하얀색 운동화를 신고 있습니다.

여기서 하의는 교복 바지라고 합니다.

실종 전단지를 보면 마지막 행적 뒤에는 학교 츄리닝 상태일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상의 좌상단에 노란색 다이아 모양의 서현고등학교 마크가 눈에 띄고, 무엇보다 재학생 이름을 확인할 수 있으니 주의 깊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180cm에 건장한 체격이라서 사복을 입으면 성인으로 보인다고 하니까요, 전단지에 나오는 김 군의 얼굴을 기억하셨다가 김 군으로 생각되는 사람을 발견하면 경찰에 바로 신고해주시길 바랍니다.

【 앵커멘트 】 네, 김휘성 군이 부디 무사히 가족들 품으로 돌아가길 기원하겠습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