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 에릭센 위한 특별 이벤트..초대형 에릭센 유니폼 등장

김대식 기자 2021. 6. 2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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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UEFA는 덴마크 유니폼에 에릭센의 이름과 등번호를 새기는 대형 유니폼을 만들어 관중들에게 선보였다.

에릭센의 이름과 등번호인 10번 그리고 하단에는 'BRYSIA WELLA'로 적힌 웨일스 대표팀 유니폼을 특별히 제작해 액자에 담은 것이다.

에릭센을 위하겠다는 마음으로 똘똘 뭉친 덴마크는 웨일스를 폭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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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덴마크는 27일 오전 1시(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전에서 웨일스에 4-0으로 승리했다. 8강에 진출한 덴마크는 네덜란드와 체코 경기 승자와 대결을 펼친다.

이번 경기는 시작되기 전부터 따뜻한 모습이 연출됐다. 먼저 UEFA가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번 유로는 선수들이 입장하기 전에 각 나라의 대형 유니폼을 경기장으로 꺼내는 행사를 진행한다. UEFA는 덴마크 유니폼에 에릭센의 이름과 등번호를 새기는 대형 유니폼을 만들어 관중들에게 선보였다.

웨일스 대표팀도 에릭센을 위해서 자그마한 선물을 준비해 선행에 동참했다. 에릭센의 이름과 등번호인 10번 그리고 하단에는 'BRYSIA WELLA'로 적힌 웨일스 대표팀 유니폼을 특별히 제작해 액자에 담은 것이다. 해당 글귀는 웨일스말로 '빨리 회복해'라는 의미다. 관중들도 저마다 에릭센을 응원하는 플랜카드를 준비해 경기장을 찾았다.

에릭센은 조별리그 1차전인 핀란드와 경기에서 전반 41분 급성 심장마비가 발생해 경기장에 쓰러지고 말았다. 심정지로 인해 사망상태까지 이른 에릭센의 상태는 심각했지만 의료진의 빠른 조치 덕에 의식을 찾았다. 병원으로 후송된 에릭센은 다행히도 빠르게 회복했다. 지금은 심장마비를 방지하는 제세동기를 착용하는 수술을 마친 채 퇴원한 상태다. 에릭센은 퇴원하자마자 곧바로 덴마크 훈련장에 방문해 동료들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센을 위하겠다는 마음으로 똘똘 뭉친 덴마크는 웨일스를 폭격했다. 카스퍼 돌베르가 전반 27분 선제골을 기록했고, 이어 돌베르는 후반 3분에도 추가골을 신고했다. 경기 종료 직전 요아킴 멜레와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의 득점포까지 가동되며 4-0 완승을 만들어냈다. 에릭센은 자신이 없는 상황에서도 팀원들이 8강에 진출하자 SNS를 통해 경기 결과를 공유하면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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