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17, 18번 홀 연속 버디로 한국오픈 제패..투어 첫 승

2021. 6. 2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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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국적의 이준석(33)이 남자골프 내셔널 타이틀인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17, 18번 홀의 연속 버디로 정상에 올랐다.

이준석은 27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와 보기 4개 씩을 주고 받아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2위 박은신(31)을 1타 차로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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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곁에 두고 포즈를 취한 이준석. [사진=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호주 국적의 이준석(33)이 남자골프 내셔널 타이틀인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17, 18번 홀의 연속 버디로 정상에 올랐다.

이준석은 27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와 보기 4개 씩을 주고 받아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2위 박은신(31)을 1타 차로 제쳤다. 15세 때 호주로 골프유학을 떠난 뒤 2008년 코리안투어 QT를 수석통과했던 이준석은 이로써 투어 데뷔 13년 만에 감격적인 첫 승을 거뒀다.

이준석은 우정힐스의 승부처인 16~18번 홀에서 지옥과 천당을 오간 끝에 우승을 결정지었다. 파3 홀인 16번 홀서 티샷을 그린 우측 벙커에 빠뜨려 보기를 범한 이준석은 선두를 박은신에게 내줬으나 17번 홀(파4)의 15m짜리 장거리 버디 퍼트로 공동 선두를 회복한 뒤 마지막 18번 홀의 6m 버디로 피말리던 승부를 끝냈다.

승부는 드라마틱했다. 이준석과 박은신, 김주형이 공동 선두로 맞은 마지막 18번 홀. 가장 먼저 탈락한 선수는 19세 김주형이었다. 김주형은 결정적인 순간 티샷 OB를 내 보기에 그쳤다.

2010년 코리안투어 데뷔 이후 첫 우승 기회를 잡았던 박은신은 3온에 성공하며 버디 기회를 맞았으나 8m 거리의 버디 퍼트는 홀을 찾아들지 못했다. 박은신은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우승 상금 4억원을 차지한 이준석은 시즌 상금 4억 5586만원으로 김주형(5억 4980만원)에 이어 상금랭킹 2위에 올랐다. 이준석은 “그동안 여러 차례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아 절망하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오늘 우승한 것 같다”고 감격해했다.

한편 김비오(31)가 최종합계 4언더파 279타로 4위, 김영수(32)와 현정협(38)이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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