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동포' 이준석, 17번홀 버디잡고 국내 메이저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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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로 스페라(spero spera)'.
하지만 17번홀(파4)에서 10m가량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공동선두로 올라선 이준석은 물개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씰 코너(16~18번홀)'의 마지막 홀인 18번홀(파5)에서 피를 말리는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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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 획득.. 상금 순위 2위에
17번홀 버디로 극적 반전
1타차로 박은신 따돌려
'19세 괴물' 김주형은 3위
이준석은 27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와 버디를 4개씩 주고 받아 이븐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이준석은 생애 첫승에 도전한 박은신(31)의 추격을 1타 차이로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나흘 내내 선두를 한 번도 뺏기지 않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이준석은 4억원의 상금을 획득, 시즌 상금 순위 2위로 올라섰다.
1타차 단독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이준석은 16번홀(파3)까지 1타차 공동 2위로 밀려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17번홀(파4)에서 10m가량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공동선두로 올라선 이준석은 물개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씰 코너(16~18번홀)'의 마지막 홀인 18번홀(파5)에서 피를 말리는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은신의 회심의 4m짜리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하자 이준석은 원퍼트로 홀아웃,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준석은 주니어 때 촉망받는 쇼트트랙 선수였으나 체벌 때문에 스케이트화를 벗어던지고 골프로 전향한 선수다. 15살 무렵 호주로 골프 유학을 떠나 아마추어 호주 국가대표팀에서 활동했다. 그때 팀 동료가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다.
2008년에 국내로 들어온 이준석은 큐스쿨 수석 합격으로 2009년 KPGA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하지만 데뷔 직후 찾아 온 드라이버샷 입스로 아쉽게 코리안투어 시드를 잃었다. 다시 호주로 돌아간 이준석은 이후 호주투어와 아시안투어, 원아시아투어에서 활동했다.
2011년 큐스쿨을 통해 2012년 코리안투어에 재입성한 이준석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국내 무대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활동은 한 시즌 3개 대회만 출전했을 정도로 간헐적이었다. 그동안 국내 대회 우승이 없는 이유다. 차이나투어 에비앙 연강 챔피언십에서 거둔 우승이 프로 데뷔 이후 유일한 우승이었다.
이준석은 "그동안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무너지면서 고민과 절망을 많이 했었다. 이번 우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한 결과다. 17번홀 버디로 우승 기운이 내게 넘어온 걸 느꼈다. 그리고 마지막홀 버디는 들어간다는 확신이 있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투어 11년차로 113경기만에 생애 첫승 기회를 잡았던 박은신은 17번홀에서 티샷 미스로 통한의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우승 문턱서 좌절했다.
이번 대회서 우승했더라면 KPGA코리안투어 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 8억원을 돌파할 수 있었던 김주형(19·CJ대한통운)은 마지막 18번홀에서 티샷이 OB가 나는 바람에 2타차 3위(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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