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 방식하자" "국민 제안 받아보자" 與 경선룰 공방

권준영 2021. 6. 2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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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경선 룰 공방이 격화되면서 일부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우선 후위 주자들은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 방식 등 경선에 역동성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

대권 출사표를 던진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경선 연기가 안 되면 슈퍼스타K 방식으로 하자"며 "예를 들어 총리보, 도지사부, 국회의원부 이렇게 나누면 재밌어 하고 저희들도 긴장하게 될 것"이라고 앞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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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운데), 정세균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룰 공방이 격화되면서 일부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대선 후보 선출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후보자 간 '게임 룰'을 놓고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우선 후위 주자들은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 방식 등 경선에 역동성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은 흥행 방식을 고민하더라도 기본 틀을 바꿔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내에서 당장 당헌·당규 개정이 필요한 파격적 경선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 역동적 경선을 만들려면 방송·합동토론 같은 기존 방식을 깨야 한다는 취지다.

대권 출사표를 던진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경선 연기가 안 되면 슈퍼스타K 방식으로 하자"며 "예를 들어 총리보, 도지사부, 국회의원부 이렇게 나누면 재밌어 하고 저희들도 긴장하게 될 것"이라고 앞서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는 "필요하다면 당규를 고쳐서라도 무관심을 극복할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며 "경선 방식도 국민 제안을 받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광재 의원 캠프 관계자는 "TV토론회는 주자 9명이 각자 5분씩 얘기하면 끝나버린다"며 "국민 관심과 참여를 많이 끌어낼 이벤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은 "기존 룰 범위에서 흥행 요소를 도입한다면 검토해볼 만하지만, 이미 특별당규로 많은 부분이 구체화돼 있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도입하려면 특별당규를 바꿔야 한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 관계자는 "특별당규를 개정하려면 3분의2 이상의 당원 동의가 필요한데 그 요건을 채우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강훈식 의원이 이끄는 대선경선 기획단 관계자는 "각 캠프의 의견을 수렴, 정권 재창출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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