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번주 출사표.. "이변 없는 한 지지율 독주"

권준영 2021. 6. 2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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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번 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키로 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대권 경쟁 구도가 달아오를 전망이다.

현재까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여권 주자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양승조 충남도지사, 박용진·이광재 의원 등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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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운데), 정세균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범여권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번 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키로 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대권 경쟁 구도가 달아오를 전망이다.

현재까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여권 주자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양승조 충남도지사, 박용진·이광재 의원 등 6명이다. 김두관 의원은 내달 1일, 이낙연 전 대표는 내달 초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되면 '여권 9룡'(龍)의 대진표가 완성된다. 총 9명의 대선 주자들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금까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재명 1강 구도'에 무게가 실린다. 이 전 대표, 정 전 총리는 지지세가 정체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추 전 장관이 '친문 당심'을 업고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를지 초미의 관심사다.

홍성걸 국민대 교수는 27일 "큰 지지율의 변화가 있을만한 사건 등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이재명 지사의 독주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 지사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이 출마 선언을 한다는 사실만으로는 이 지사에게 쏠려있는 지지율에 변화를 주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여권에 주요 지지 기반이라고 볼 수 있는 친문 쪽에서 이 지사의 대항마를 찾아 후보 간 결집한다고 하면 현재 지지율이 달라질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현재 민주당 경선 룰이 당원 90%, 여론조사 10%인 것을 감안해도 이 지사의 지지율이 쉽게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교수는 "민주당 쪽 당원들도 결국 대선에서 보수 진영을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할 것이기 때문에 이길 가능성 없는 주자를 선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며 "민주당 주요 지지층이 친문 세력이라고 하더라도, 이 지사처럼 압도적 지지율을 유지 중인 후보에 대한 카드를 팽개칠 확률은 낮다"고 말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추 전 장관의 친문 세력의 결집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이 평론가는 "추 전 장관이 대권 출마를 선언했지만, 범여권 대선 주자들 중 캐스팅 보트가 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핵심 친문 인사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이념 정체성이나 그간 정치 행보로 봐도, 추 전 장관이 친문 세력이라고 보기는 힘들고, 정세균 전 국무총리 만큼의 지지율이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예비후보 등록이 진행되는 내일이나 모레 출마를 선언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다소 늦춰지더라도 이번 주에는 공식 선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1차 관문은 6명으로 압축하는 예비경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2주간의 예선 레이스를 거치면서 여당 대권후보 구도가 '이재명 대 반이재명' 구도로 재편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되는 본선 룰도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본선이 시작되면 이 지사를 겨냥한 집단 견제가 더 심해질 것"이라며 "일단 과반 득표를 막고 결선 투표에 앞서 반이재명 주자들이 후보 단일화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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