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요' 핑크판타지, 치명적 '독'무대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2021. 6. 2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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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SBS ‘인기가요’. 마이돌엔터테인먼트


걸그룹 핑크판타지가 ‘독’으로 유니크한 존재감을 펼쳤다.

핑크판타지가 오늘 27일 오후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신곡 ‘독’ 무대를 펼쳤다. 이날 핑크판타지는 올 블랙 패션으로 다크하면서도 시크한 분위기를 뿜어냈다.

또한, 핑크판타지는 잔혹 동화 세계관을 담아낸 퍼포먼스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핑크판타지는 기존 걸그룹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역동적인 안무와 파격적인 동작들로 ‘퍼포먼스 돌’로서의 존재감을 알렸다.

신곡 ‘독’은 핑크판타지가 데뷔 이후 선보여온 ‘앨리스 3부작’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곡으로, 시계토끼의 유혹에 넘어간 앨리스가 뒤늦게 후회하며 달아나려 하지만 겉잡을 수 없어 고통스러워하고 그 모습을 비웃는 악마들을 표현한 곡이다.

나쁜 유혹에 빠진 것도 결국 스스로의 선택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독’은 트랙스의 멤버인 기타리스트 정모와 키보디스트 해롭왕이 주축이 된 작곡팀 빠나나퐁듀가 작곡을 맡았다.

핑크판타지는 지난 21일 첫 EP 앨범 ‘Alice in Wonderland’를 발매해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한 핑크판타지의 독특한 세계관을 표현하는 앨범으로, 데뷔곡 ‘이리와’로 시작한 ‘앨리스 3부작’ 시리즈를 마무리한다.

핑크판타지는 동화 같은 비주얼 콘셉트와 독특한 세계관으로 북미, 남미의 케이팝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앞서 밝은 컨셉과 다크한 컨셉을 오가며 양면성을 지닌 ‘잔혹 동화’를 연상시키는 세계관으로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2018년 핑크판타지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첫 시리즈인 싱글 ‘이리와’로 데뷔하여 ‘Fantasy’, ‘그림자’ 등을 통해 탄탄한 세계관을 구축했다.

한편, 핑크판타지는 최근 신곡 ‘독’을 발매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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