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풍년에 기업자금 조달 '역대급' 연간 공모액 28조 '사상 최대' 전망

김민기 2021. 6. 2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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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호황을 맞으면서 기업들도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과도한 공모가 논란과 상장 이후 주가 급락 등의 이슈도 나오고 있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넘치는 유동성 자금이 IPO 시장에 몰리며 자금조달 하기에는 적기라는 분석이다.

예상 IPO 기업들이 모두 상장할 경우 올해 상장기업이 IPO를 통해 조달할 자금(공모액)은 최대 28조원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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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1조 넘는 대어만 10곳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호황을 맞으면서 기업들도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과도한 공모가 논란과 상장 이후 주가 급락 등의 이슈도 나오고 있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넘치는 유동성 자금이 IPO 시장에 몰리며 자금조달 하기에는 적기라는 분석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유가증권 공모금액 총액은 4조4334억원, 코스닥 공모금액은 1조3439억원으로 총 5조7773억원 수준이다.

유가증권은 총 5건, 코스닥은 46건의 IPO가 진행됐다.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 역시 유가증권은 15조2070억원, 코스닥은 6조6632억원에 달한다. 유가증권의 경우 이미 지난해 공모금액 2조1122억원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이 상반기에 조달됐다.

최근 5년간 유가증권의 공모금액은 2017년 4조4483억원, 2018년 7135억원, 2019년 9152억원, 2020년 2조1125억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IPO시장이 활황이었던 2017년 한 해 공모금액과 맞먹는 수치를 기록하며 역대급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IPO 시장이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이미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냈거나 승인이 난 기업만 40여곳에 달하고 LG, 카카오, 한화, 현대차 계열사 등 대기업들의 공모가 예정돼 있다.

하반기 '대어'로 기대되는 크래프톤의 총공모주식수는 1006만230주로 공모자금은 최대 5조6000억원에 달한다. 다만 지난 25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으면서 희망 공모가액 및 공모자금은 당초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업계에선 상장 후 크래프톤의 시가총액이 국내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약 18조원)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화학의 배터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 8일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면서 하반기 상장이 예상된다. 이 회사의 공모액은 10조원 안팎으로 국내 IPO 역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외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지 등 카카오 3형제와 현대중공업, 롯데렌탈, 현대엔지니어링 등 대기업 계열사를 비롯해 몸값이 1조원 넘는 '대어'만 10곳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대기업 계열이 아닌 기업 중에서도 일진복합소재와 SD바이오센서도 조단위 IPO '대어'로 꼽힌다. 예상 IPO 기업들이 모두 상장할 경우 올해 상장기업이 IPO를 통해 조달할 자금(공모액)은 최대 28조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2010년 10조907억원의 3배 규모다. 일부 기업의 일정이 미뤄진다 하더라도 증권가에서는 올해 공모금액을 최소 12조원 수준으로 보는 만큼 연간 사상 최대규모 경신은 확실시된다는 게 전문가들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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