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사장 좌표 찍더니, 내가 당하면 집단 패악질?..이언주 '조로남불' 일침

주명호 기자 2021. 6. 2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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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전 국회의원이 한 극우 유튜버가 자신의 전화번호를 유포했다며 '패악질'이라고 비판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조로남불'이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이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광주 카페사장을 지목해 극성 지지자들로부터 전화 테러를 받게 한 사실을 겨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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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전 의원 페이스북 계정 캡쳐.

이언주 전 국회의원이 한 극우 유튜버가 자신의 전화번호를 유포했다며 '패악질'이라고 비판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조로남불'이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이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광주 카페사장을 지목해 극성 지지자들로부터 전화 테러를 받게 한 사실을 겨냥한 것이다.

이 전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런 걸 인과응보라고 하는 것"이라며 "왜 당신은 당신의 고통은 그렇게 토로하면서 남들의 고통에는 그렇게도 무심했느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의원은 광주 카페사장 사건을 언급하며 "모두 생각의 자유가 있고 표현의 자유가 있지만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모르는 사람들에게 전화로 문자로 욕설과 맹목적 비난, 협박을 집단적으로 받게 될 때 그 정신적 충격과 피해가 얼마나 크다는 걸 이제야 아시겠냐"며 "그것이 폭력이고 테러라는 걸, 당신 말대로 '집단 패악질'이고 그 '좌표 찍기'가 '집단 패악질 부추기기'라는 걸 이제야 아시겠냐"고 했다.

광주 카페사장은 조 전 장관이 자신을 태극기부대, 일베라고 암시하는 트윗을 올린 이후 가게 전화를 자동응답으로 바꿔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전 의원은 또 "문재인 정권 초기의 잘나가던 시절 대깨문들의 수천, 수만통의 문자폭탄에 시달리던 야당인사들의 고통을 이제는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겠냐"며 "저 자신도 숱한 고통을 받아왔지만 그 당시 대깨문들의 집단 광기에 가까운 패악질을 두고 조국 당신을 비롯해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향한다는 그 잘난 진보인사들 중 그 누구 하나 나서서 양심의 목소리 내셨던 분 계시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의원은 진영을 막론하고 전화·문화폭탄 행위를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그는 "그 대상이 비난받아 마땅한 조국한테라고 해서 손놓고 박수칠 일이 결코 아니다"라며 "개인의 인격권, 인간의 존엄성, 자유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그 어떤 행위도 우리는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상대가 내로남불 했다고 나도 내로남불한다면 되겠는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전 의원은 조 전 장관과 지지세력에 대한 비판을 이어나갔다. 그는 "자기가 마음에 안든다고 자기와 주장이 생각이 다르다고 타인에게 집단으로 전화폭탄 문자폭탄을 보내 괴롭히는 것이 의사 전달 방식이라고 착각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고 자각하기 시작하는 것, 자기의 주장을 어떻게 전달하고 관철시킬지 서로 다른 생각을 어떻게 존중하고 비판할지를 비로소 깨달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현 상황을 지적했다.

이어 그는 "소위 대깨X들이 더이상 설치지 않는 정치, 전화폭탄 문자폭탄 들이 더 이상 난무하지 않는 정치가 되려면 정치인들이 이를 악용하려는 유혹에 빠지지 말아야 하고 언론이 도와줘야 한다"며 "지금의 이 난리통이 우리 사회가 보다 성숙해지기 위한 성장통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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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명호 기자 serene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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