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선수촌 '후쿠시마산 식자재'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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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여파로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된 식자재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식단에 사용될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후쿠시마민우(民友)신문에 따르면 도쿄올림픽·패럴림픽대회조직위원회는 대회 선수촌에 개설되는 식당 2곳 중 체력단련센터 등 복합시설에 들어가는 캐주얼다이닝에서 부흥올림픽이라는 대회 이념에 따라 3·11 동일본대지진 당시 막대한 피해를 본 후쿠시마·미야기(宮城)·이와테현(岩手) 3현과 도쿄도(都)에서 생산한 식자재를 매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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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당국 "엄격 관리로 문제 없어"
후쿠시마민우(民友)신문에 따르면 도쿄올림픽·패럴림픽대회조직위원회는 대회 선수촌에 개설되는 식당 2곳 중 체력단련센터 등 복합시설에 들어가는 캐주얼다이닝에서 부흥올림픽이라는 대회 이념에 따라 3·11 동일본대지진 당시 막대한 피해를 본 후쿠시마·미야기(宮城)·이와테현(岩手) 3현과 도쿄도(都)에서 생산한 식자재를 매일 제공할 예정이다. 캐주얼다이닝은 일본 맛을 느낄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로 선수촌에 마련한 약 280석 규모 식당이다.
신문은 “선수들이 일본 식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에서 주먹밥이나 튀김, 오코노미야키(부침개) 등을 부담 없이 맛볼 수 있는 메뉴를 선보인다”며 “배식대 근처에 태블릿 단말기를 설치해 그날 사용한 식자재의 생산지를 표시한다”고 전했다.
대회 선수촌의 캐주얼다이닝 식단에 구체적으로 어떤 식자재가 사용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1월 후쿠시마현 최북단 신치마치 앞바다 8.8㎞에서 잡은 우럭에서 1㎏당 500㏃(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돼 후쿠시마산 식자재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다. 당시 검출량은 일본 정부 기준(1㎏당 100㏃)의 5배,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의 보다 엄격한 자체 기준(㎏당 50㏃)에는 10배에 달한다.
일본 당국은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억제하기 위해 식품의 방사선량 기준을 1㎏당 100㏃ 이하로 제한하고 후쿠시마 수산물의 경우 50㏃ 이하만 출하하는 등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으므로 시중에 유통되는 식품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2013년 9월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누출에 대한 국민 우려 등을 이유로 후쿠시마현 등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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