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고위직 '野 대권주자'로 부상.. 청와대, 겉으론 '침묵' 속으론 '끙끙'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청와대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현 정부 전·현직 고위공직자들이 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현실에 침묵 속에서 '속앓이'를 하고 있다.
현 정부 주요 기관의 책임자였던 인사들이 잇따라 야권 후보로 정치 참여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할 수 없는 상황에 불편한 속내가 감지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개 비판 땐 불공정 시비 우려
청와대 "밝힐 입장 없다" 말 아껴
박성민 비서관 불공정 논란 계속
"비판 여론 일반화되지 않았다"
최 원장의 사퇴가 언론보도로 알려진 27일, 청와대는 최 원장이 공식적으로 청와대에 사의 표시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윤 전 총장, 최 원장, 김 전 부총리 등이 야권 대권 주자로 이름을 올리는 것에 대해 “밝힐 입장이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청와대의 ‘침묵’에는 자칫 대선 과정에서 불공정 시비가 제기될 수도 있다는 판단이 깔려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청와대 안팎에서 이들 인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고 흘러나오는 등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윤 전 총장과 최 원장의 정치 참여는 문재인정부로서는 뼈아픈 부분이다. 올 초만 하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은 윤 전 총장과 최 원장에 대해 우호적인 발언을 해왔다. 문 대통령은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윤 전 총장을 “문재인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했고, 감사원의 월성원전 경제성 평가조작 감사에 대해서는 “정치적 목적의 감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최 원장을 감쌌다.
한편, 청와대는 최근 ‘불공정’ 반발이 일고 있는 박성민 청년비서관의 거취에 대해서는 “비판 여론이 일반화됐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청년비서관 자리가 시험으로 선발하는 자리는 아니지 않으냐”고 말했다. 이 수석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비서관은 2019년 민주당 청년대변인 공개오디션을 통해서 발탁되지 않았느냐”며 ”국민의힘에서 하는 토론배틀은 멋진 이벤트고 민주당이 공개오디션을 통해 뽑은 것은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성년 남학생과 술 마시고 성관계한 여교사 되레 ‘무고’
- "北남녀 고교생, 목욕탕서 집단 성관계" 마약까지...북한 주민들 충격
- “배현진과 약혼한 사이" SNS에 올린 남성, 재판서 혐의 인정
- “영웅아, 꼭 지금 공연해야겠니…호중이 위약금 보태라”
- 술 취해 발가벗고 잠든 여친 동영상 촬영한 군인 [사건수첩]
- 백혈병 아내 떠나보내고 유서 남긴 30대...새내기 경찰이 극적 구조
- 제자와 외도한 아내 ‘사망’…남편 “변명 한마디 없이 떠나”
- “정준영, 내 바지 억지로 벗기고 촬영…어둠의 자식이다” 박태준 발언 재조명
- “내 친구랑도 했길래” 성폭행 무고한 20대女, ‘녹음파일’ 증거로 덜미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