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위해 채소·과일·물 많이 섭취해야 하지만 절인 음식은 '금물'

이승구 2021. 6. 2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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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아를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구강 검진 등 관리가 중요하다.

여기에 채소나 과일, 우유, 견과류 등 치아에 좋다고 알려진 음식들도 꾸준히 섭취해줘야 한다.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 사람들의 과일, 채소, 물 등의 섭취량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치아 관리를 위해 평소 과일과 채소, 물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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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채소 등 갈수록 적게 먹어..2015년 40.5%→2019년 31.3%
물도 갈수록 적게 마시는 추세..2015년 42.7%→2018년 39.6%
과일·채소 생으로 먹으면 치태 제거..잇몸염증 줄이고 통증 완화
절인 채소·말린 과일, '충치 유발'..탄산수도 되도록 적게 마셔야
 
치아를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구강 검진 등 관리가 중요하다. 여기에 채소나 과일, 우유, 견과류 등 치아에 좋다고 알려진 음식들도 꾸준히 섭취해줘야 한다.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 사람들의 과일, 채소, 물 등의 섭취량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영양학회에 따르면 과일·채소 권고 섭취기준은 1일 500g 이상이다. 하지만 지난 2015년 이후 이 같은 권고 내용을 지키는 인구 비율이 갈수록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 2015년 40.5%였던 인구 비율이 5년이 지난 2019년 31.3%로 계속 줄고 있다. 

국민들은 갈수록 물도 적게 마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비율은 2015년 42.7%에서 2018년 39.6%로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치아 관리를 위해 평소 과일과 채소, 물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주상무 유디치과의원 진세식 원장은 “생으로 먹는 과일과 채소는 치태 제거에 도움이 된다”면서 “절인 채소와 말린 과일은 당분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서 섭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 원장에 따르면 비타민이 풍부한 사과, 오이, 당근, 파프리카, 셀러리 등 과일과 채소들은 생으로 먹을 때 치아에 붙은 치태를 떨어지도록 유도한다. 또한 포도와 베리류, 보라색 가지 등에 포함된 안토시아닌 성분은 잇몸에 난 염증에 소염작용을 해 통증 완화에 좋다. 

이밖에도 시금치와 바나나, 두부 등은 철분이 함유된 대표적인 음식으로 빈혈뿐만 아니라 철분과 헤모글로빈 부족으로 나타날 수 있는 혀나 잇몸의 붓기를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며, 치아의 플라그 예방과 단단한 치아 형성을 돕는다.

다만 채소를 절여 먹는 것은 좋지 않다고 진 원장은 지적했다. 절인 채소는 식초 때문에 산 성분이 높아 치아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당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수분이 완전히 제거된 말린 과일에는 당분이 많이 들어있어 치아에 잘 붙는다. 말린 과일이 치아에 붙게 되면 충치를 유발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물은 큰돈이 들지 않는 충치 예방법이다. 충치는 입안이 건조할 때 빠르게 진행되는데 물은 입안 세균과 박테리아를 씻어주기 때문에 자주 마셔줘야 한다. 특히 당과 산도가 높은 음식을 먹은 후 물 한 모금은 아주 효과적인 충치 예방법이 될 수 있다. 

여기에 충치와 잇몸질환을 예방하는 폴리페놀 성분이 함유된 녹차도 좋다. 폴리페놀 성분이 입안 세균 제거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잇몸 염증이나 통증이 있을 때 녹차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 

물 대신 마시는 탄산수는 물에 탄산가스를 녹여 만든 것으로 약간의 산성을 띄고 있어 치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산도가 PH 5.5 이하일 때 치아의 가장 바깥 면인 법랑질을 녹일 수 있는데, 탄산수의 산성도는 제품마다 다르지만 보통 PH 3~4 정도다. 

만약 탄산수를 마셔야 한다면 과일향의 합성감미료가 첨가되지 않은 탄산수를 마셔야 한다.  산도가 낮은 탄산수에 자몽이나 레몬 등 과일향의 합성감미료가 첨가되면 탄산수 산도는 더욱 낮아지기 때문이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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