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바 오사카전 앞둔 전북 김상식 감독 "K리그 자존심 지키겠다"

포항과 대구, 앞선 경기서 J리그 팀에 져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K리그의 자존심을 지키겠습니다."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에 도전하는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이 이 대회에 참가 중인 K리그 팀 중 가장 먼저 일본 J리그 팀을 상대로 승전고를 울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전북은 29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로코모티프 스타디움에서 감바 오사카와 2021 ACL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울산 현대가 동남아 팀들과만 F조에 묶인 가운데, 전북에 앞서 J리그 팀들과 경기를 치른 포항 스틸러스, 대구FC는 모두 졌다.

포항은 나고야 그램퍼스와 G조 2차전에서 0-3으로 완패했고, 대구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I조 1차전에서 2-3 역전패 했다.

김 감독은 오사카와 경기를 앞두고 27일 현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에서 K리그 팀들이 일본 팀 상대로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 K리그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꼭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오사카는 현재 J리그 17위에 머물러 있지만, 시즌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경기를 많이 거른 탓이 크다.

김 감독은 오사카가 여전히 강팀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감바 오사카는 명문이며, 저력이 있는 팀이다. 감바 오사카의 리그 성적은 신경 쓰지 않겠다"면서 "K리그 팀과 J리그 팀 간의 대결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1차전 승리 뒤 2차전에서 대패한 포항은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의 3차전에서 반전을 이룰 준비를 마쳤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경기는 준비한 대로 잘 진행했으나 퇴장 등의 변수로 패배했다"면서 "선수단에 부정적인 부분보다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포항과 조호르의 경기는 28일 오후 11시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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