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친인척 보좌진 성폭행 책임 물어 양향자 의원 출당시킬까?

문승용 2021. 6. 2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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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양향자 국회의원(광주 서구을)이 사촌 동생이자 지역사무소 회계책임자인 A(52)씨의 상습 성추행·성폭행 의혹으로 출당 위기에 놓였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기획단장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을)은 25일 "보좌관 성범죄 의혹이 제기된 양향자 의원의 출당을 송영길 대표에게 건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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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양향자 국회의원(광주 서구을)이 사촌 동생이자 지역사무소 회계책임자인 A(52)씨의 상습 성추행·성폭행 의혹으로 출당 위기에 놓였다./양향자 의원실 제공

강훈식 의원, '보좌진 성범죄 의혹' 양향자 출당 건의, 송영길 "성추행 연루자 즉각 출당 조치" 천명

[더팩트ㅣ광주=문승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국회의원(광주 서구을)이 사촌 동생이자 지역사무소 회계책임자인 A(52)씨의 상습 성추행·성폭행 의혹으로 출당 위기에 놓였다.

양 의원은 이 사건 발생 이후 피해자를 회유하려 하거나 "보고 받은 내용 중 성폭행에 해당하는 내용은 없었다, 또는 내용이 다르다"는 언론 인터뷰를 하는 등 2차 가해 논란에도 휩싸인 상태다.

양 의원은 파장이 커지자 지난 24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A씨에 대한 수사를 공식 의뢰하고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국민 여론은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민주당으로서는 이 사건이 자칫 대선 승리에 문제가 될 수 있는 큰 사안으로 보고 단호한 조치를 촉구하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기획단장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을)은 25일 "보좌관 성범죄 의혹이 제기된 양향자 의원의 출당을 송영길 대표에게 건의했다"고 밝혔다.

강 단장은 "국민은 지난 4·7 재·보선 패배 이후 우리 당이 얼마나 달라졌느냐는 시선으로 이번 사건을 바라볼 것"이라며 "양 의원은 억울해할 수 있지만 가해자가 의원의 친인척이라는 점에서 단호한 대처가 불가피하다"고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지난 2일 송영길 대표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하며 "본인 및 직계 가족의 입시·취업 비리, 부동산 투기, 성추행 연루자는 즉각 출당 조치하고 무혐의 확정 이전까지 복당을 금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양 의원의 출당 논의가 본격적으로 다뤄질 지 주목된다.

양 의원은 정치에 입문하면서 ‘문재인 영입인사’이자 ‘고졸 신화’로 집중 조명됐다. 2016년 20대 총선 민주당 전략공천 1호 등으로 전국적 인지도를 쌓으며 광주 서구을에 출마했으나 5선 의원을 역임한 국민의당 천정배 후보에게 패배했다. 4년 뒤인 2020년 같은 지역구에 출마해 6선 의원인 천정배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리며 제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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