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무승' 서울E 정정용 감독, "정신적인 부분에서 방법 찾겠다" [잠실 톡톡]

[OSEN=잠실, 이승우 기자]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이 부진 탈출의 실마리를 정신적인 부분에서 찾겠다 밝혔다.

서울 이랜드는 27일 오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8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0-1로 패했다. 후반 초반 부산의 이상헌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날 승리를 거둔 부산은 5위에 머물렀지만 승점 26으로 올라섰다. 반면 이랜드는 9경기 연속 무승(5무 4패)의 부진에 빠졌다. 여기에 최근 6경기에서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정정용 이랜드 감독은 "팬분들께 드릴 말씀이 없다. 미안하고 죄송할 뿐이다. 팬들에게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다음주부터 새로운 라운드가 시작되는데 이번 경기를 터닝포인트로 삼아야 한다. 경기장에서 필요한 자신감, 자존감을 살려야 한다. 코칭 스태프들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아 발전시키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정정용 감독은 최근 거듭된 무실점에 대해 "지도자로서 있는 선수들을 잘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그것이 부족하지 않나 싶다. 방법 중 하나가 보강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라며 "결국은 숫자가 많았음에도 실점을 한 게 문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훈련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정신적인 부분에서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정정용 감독은 "현재 필요한 포지션에 선수를 찾고 있다. K리그1 팀들까지 모든 문을 열어놓고 있다. 미드필드에서 연계할 수 있는 선수, 공격 쪽에서 다방면 활약을 할 선수를 찾고 있다"라며 "승격이 목표이기 때문에 구단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변화를 주면 조금의 희망을 갖고 다음 라운드에 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정정용 감독은 "올해 스타트가 좋았는데 부진할 때 그 부분을 따라가려다 보니 조급해졌다. 결과적으로 작년의 흐름이 더 좋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며 "여유가 중요하다. 감독의 책임도 있다. 다음 라운드에서는 여유를 갖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역할이다. 다른 묘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