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한 출발, 모든 학생의 성장"..충북교육청 '언어·수학책임교육'

청주CBS 박선주 리포터 2021. 6. 2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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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CBS(FM 91.5MHz) 시사포워드 '충북교육! 미래를 그리다'
충북교육청 미래인재과 박용필 팀장, 학교자치과 김귀현 장학사 출연

※청주CBS(FM 91.5MHz) 시사프로그램 '시사포워드(제작: 이수복·이은영PD, 진행: 이수복PD)는 올해 '충북교육! 미래를 그리다' 코너를 신설했다. 흔히 백년대계로 일컬어지는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하고, 충북교육의 현주소를 들여다보고 미래를 전망해보는 시간이다. 2~3주 간격으로 금요일 낮 1시부터 35분 동안 진행되는 이 코너에서는 이슈가 되는 교육현장을 리포터가 직접 찾아가 취재한 내용을 청취자들에게 소개하고, 이해를 돕는 전문가 분석을 곁들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5일 생방송에서는 모든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책임교육'의 현장과 교육당국의 지원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포워드> FM 91.5MHz (13:00~13:35)
■ 진행 : 이수복 PD
■ 대담 : 충북교육청 박용필 팀장, 김귀현 장학사, 박선주 리포터

오른쪽부터 이수복 PD, 박용필 팀장, 김귀현 장학사, 박선주 리포터. 이은영 PD
다음은 방송 전문.

◇ 이수복> 시사포워드 '충북교육! 미래를 그리다' 시작하겠습니다.

우리 사회는 아주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죠, 그 변화 속에 우리 교육은 어떻게 함께 가고 있는지 살펴보며 충북교육의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입니다.

지난번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력격차를 줄이기 위한 충북교육청의 사업을 살펴봤죠.

오늘 아홉번째 시간에는 '언어책임교육과 수학책임교육'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세 분을 모셨는데요, 충청북도교육청 박용필 팀장님, 김귀현 장학사, 청주 CBS 박선주 리포터입니다.

먼저 '책임교육'이 무엇인지 개념과 추진 배경부터 설명해주시죠.

◆ 박용필>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 장기화로 학생간, 학교간 학력격차 발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 교육청에서는 배움의 평등한 출발선을 보장하고, 기초학력뿐만 아니라 중위권 복원을 통해 학생간, 학교간, 지역간 학력격차를 줄이고 미래역량을 기반으로 모든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책임교육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학, 영어, 독서에 대한 책임교육을 위해 학생 진단 및 피드백을 강화하고, 개별학습 콘텐츠를 다양하게 개발 지원하며, 교사의 역량강화 연수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사와 학생의 수업과 학습을 지원하는 플랫폼 지원체제를 종합적으로 구축 운영해 모든 학생들이 배움을 즐기고 성장하며 창의융합 인재로 자라나도록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 이수복> 충북교육청이 각 분야별 책임교육을 실시하기 시작한 건 이미 2019년부터인데요.

초등한글교육에서부터 시작된 책임교육이 이제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먼저 김귀현 장학사님께 학교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영어 책임교육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귀현> 네, 영어 공교육의 출발선은 초등학교 3학년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흥미나 교과 적성을 비롯해 사교육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출발선이 다른 것이 사실입니다.

충청북도교육청은 투웨이 영어 기초학력 안전망을 통해서 달랐던 출발선이지만 그 격차를 최대한 줄여서 결승선에 모두가 도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영어 기초학력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고등학생이라 할지라도 영어를 읽기 힘들어하는 경우, 알파벳 하나하나가 가진 소리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단어 시험을 볼 때 sfnwg 이런 식의 이루어질 수 없는 조합으로 단어를 쓰는 경우가 파닉스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케이스입니다.

학기 초 진단 활동 후 평가 결과에 따라 교과 학습 부진 학생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아까 말씀드린 사례처럼 영어에 큰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은 철자와 소리부터 학습하는 파닉스를 지도하고 그 외 교과 부진 학생들은 전년도 학습 결손 부분이나 문법과 같은 특정 취약 부분을 보정 지도해 영어 책임교육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 이수복> 영어만큼이나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게 수학이 아닐까 하는데요. 수학 분야에 대한 설명도 해주시죠.

◆ 박용필> 맞는 말씀 이십니다. 수학 교과는 위계성이 있어서 당해 학년 교육과정에서 결손이 있으면 이러한 결손이 누적되고 결국 수학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넘어 두려움까지 느끼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첫째, 생각과 질문이 있는 탄탄한 수학수업 지원을 위해 교사, 학생들을 위한 학년별, 단원별 맞춤형 콘텐츠를 다양하게 발굴 지원하고 있습니다.

충북수학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다양한 교수학습자료를 탑재하고, 개념과 원리를 쉽게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 원격학습 콘텐츠를 개발 제공하고 있습니다.

둘째, 수학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정의적 영역의 표준화 검사 및 상담을 통해 맞춤형 학습처방을 지원하는 수학클리닉 상담교실도 지원하고 있고, 학생들의 자신감 회복 및 수학학력 책임지도 강화를 위해 수학 성장학교, 탐구중심 수학체험교실, 수학동아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셋째, 수학교사의 전문성 강화, 수학수업의 질적 심화를 위해 수학교사 교육과정 컨설팅을 강화하고, 인공지능 수학 등 고교수학 선택과목 연수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올 9월 말에는 우리 충북자연과학교육원에 충북수학체험센터가 11실 규모로 새롭게 확장 구축되는데 체험수학, 놀이수학, 탐구수학 등 다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수학적 흥미와 수학적 문제 해결력을 함양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이수복> 올해 초등학교에서는 처음으로 '기초학력 전담교사'를 투입해 '느린 학습자'를 지원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요.

오늘 박선주 리포터는 책임교육 현장을 다녀 오셨다구요?

◆ 박선주> 네, 팀장님과 장학사님이 영어와 수학을 중심으로 책임교육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선생님들이 현장에서 느끼고 개발한 다양한 교육 도구를 활용해 각 분야별 어려움들을 잘 승화 시켜서 지식으로 만들어 가고 있었는데요.

먼저 HAPPY 이월 수학 체험전을 운영하며 'ON-세상에 수학을 함께 나누다'라는 주제로 수학적 사고력을 길러 화제가 된 이월초를 다녀왔습니다.

이월초 윤성열 교사(왼쪽)와 박선주 리포터(오른쪽). 이수복 PD
이월초등학교 윤성열 선생님 이야기 먼저 들어보시죠.

"5학년에 약분과 통분이라는 과정이 나오면서 그 다음에 비율과 같이 연계되는 과정이 나오면서 아이들은 '아, 수학은 정말 재미 없다, 어려운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그건 교육과정의 문제라기 보다는 그것도 거쳐나가야 하는 단계인데, 아이들이 수학체험전이나 이런 것들을 할 때 아이들이 직접 영상을 준비하기도 하고 그걸 가지고 설명을 하기도 했어요.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애들에게는 수학이라서 어렵고 국어라서 쉽고 이런게 아니라 아이들에게는 각 과목별 도전과제인거죠. 초등학생에게는 왠만하면 학문적인 걸 넣지 않으려고 해요. 그냥 계속 놀이를 하게 하는 거죠. 그게 수학을 위한게 아니고 그렇게 놀이를 하다보면 '친구들과 승리하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할까' 이런 것들을 먼저 깨닫게 하는 과정이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걸 투자해서 그런 마인드가 생기고 나면 놀이와 학문을 분리해서 진행하려고 해요. 놀이는 놀이로서 흥미를 가지게 하려고 해요. 여기서 흥미가 있었는데, 이걸 조금 더 계속 해보려고 하면 학문적으로 이런 것들이 필요한 것 같아 흥미를 만드는게 정말 중요하다고 하는데 놀이에 학문을 자꾸 넣으려고 하면 아이들에게 흥미를 넣어 줄수 있는 요소를 빼고 하는 거란 생각이"

◆ 박선주> 윤성열 선생님은 초등과정에서 직관과 체험을 위주로 한 놀이식으로 수학에 몰입하다 보면, 어느 순간 아이들 스스로가 배움에 대한 열정과 동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다보면 다음 단계인 중등과정에서 어렵다고 수학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논리와 이해의 영역으로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기존에 수학이 문제 풀이식 교육방법으로 아이들이 힘들어 했던 면이 많았죠.

이번에 이월초등학교를 방문해서 학년을 불문하고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수학을 접하는 모습을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다른 학교에서 이런 움직임과 경험이 나눠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계적으로 문제를 푸는게 아니라 수학적 생각을 통해 다양한 접근을 하고 고학년 선배들이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후배들을 가르치는 모습이 참 인상적였습니다.

놀이가 수학문제를 해결해 주는게 아니라 놀이를 잘 하기 위해 수학적 머리를 쓰고 고민한다는 것인데요, 이 발상의 전환이 학교와 교실풍경을 많이 바꿔 놓고 있었습니다.

◇ 이수복> 아이들이 수학을 그렇게 재미있어하고 선생님이 아닌 선배들이 수학을 놀이로 만들어 후배들을 가르친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는데, 축제 같은 수학 체험전이 벌써 8회나 진행됐다구요.

◆ 박용필> 그렇습니다. 초등학교 단계부터 수학 놀이나 체험, 탐구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수학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수학에 자신감을 갖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월초등학교는 수학성장학교 운영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학동아리나 전교생이 함께하는 수학체험전을 통해 그야말로 문제풀이가 아닌 놀이와 체험 및 탐구활동으로 수학적 역량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 이수복> 정말 현장에서 확인하고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직접 보니까 그동안의 공부 방법과 접근이 조금 잘못됐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는데요. 박선주 리포터, 영어 분야는 어떻던가요?

◆ 박선주> 네, 이월초등학교의 변화들을 확인한 뒤 제가 만난 분은 분평초등학교의이경아 선생님입니다.

분평초 이경아 교사. 이수복 PD
이경아 선생님은 언어책임교육 부분 중 영어 전담 교사셨는데 만나서 이야기를 듣는 동안 내내 교육현장이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선생님들이 직접 개발한 프로그램들로 소기의 성과들을 확인하고 계시다고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초등영어 처음 시작할 때였어요. 그때는 정말 놀이위주에 수업이었는데 지금은 놀이위주 보다는 프로젝트수업 영어에서도 뭔가 활동을 하고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수준이 다 다른거죠. 잘 하는 아이는 잘하는 자기 수준을 뽐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거고 못하는 아이들은 교사가 교과서 수준까지 끌어 주는 거죠. 잘하는 아이들은 그 이상 할 수 있게 장만 만련해 주고, 그 과정에서 서로 도와주고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수업쪽으로는 선생님들이 연구를 많이 하세요. 정말 영어에 대해서는 고민을 정말 많이 하시거든요. 코로나 때문에 이런 것이 더 빨리 나온 것일 수도 있긴 한데 어떤 부분에서는 혼자하기에는 한계를 느끼는 부분이 분명 있거든요. 그런 것들은 지역과 함께 협력해주면 훨씬 더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요. 사회 곳곳에서 그런 지원들이 많잖아요. 그런 것을 학교가 모르는 경우도 매칭을 학교가 몰라서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사회적인 시스템이 도와주면 쑥 성장하거든요. 지금은 서로도와서 같이 해야 하는 시대인 것 같아요. 혼자서는 안되는."

◆ 박선주> 영어의 경우 조기교육 등의 영향으로 한 교실에 알파벳을 모르는 학생과 해리포터를 영어원서로 읽는 학생이 공존 하는, 그래서 현장에서 수업이 참 힘들다고도 하고 학부모들은 더욱 더 사교육에 의존하게 되는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경아 선생님은 교육환경의 개선과 함께 또래를 통해 멘토 멘티 형식으로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다양한 보조인력들을 활용해 교실 안의 영어 격차를 해소해 나가고 계신다고 했습니다.

느린 학습자나 학습지원대상의 아이들에게 예비교사와 대학생 봉사를 비롯해 전담교사가 혼자 감당 할 수 없는 문제들을 함께 해결하고 아이들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성과들을 확인할 수 있어 힘이 난다고 하셨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관심있는 선생님들이 학습동아리를 만들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 이수복> 각 과목별 책임교육제가 제 기능을 다 한다면 '수포자', '영포자'라는 말이 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과 함께 학생별 수준에 맞는 교육 방법을 통해 공부에서도 자기 주도성을 갖게 되고 나아가 삶에서도 자기 주도성을 가질 수 있겠단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우리 김귀현 장학사께서 영어 분야의 책임교육에 관한 이야기 조금 더 해주시죠.

◆ 김귀현> 충청북도교육청은 아까 말씀드린 기초학력보장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영어 책임교육을 구현함으로써 영어 공교육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학생이 주도하는 학생 참여형 수업과 그 수업과 연계된 과정을 중시하는 평가를 확대해 가고 있으며 약 150여 명의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와 99명의 영어 회화 전문 강사를 학교 현장에 배치해 의사소통중심 수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초등영어학습책임지도, 영어자율동아리, 초등영어놀이터, 원어민 원격 화상수업 지원을 공모사업 형태로 운영해 학교 영어교육을 활성화하고자 하며 충청북도 국제교육원과 4개의 분원에서 다양한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을 수준별로 운영함으로써 영어책임교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이수복> 실제 학생들이 그리고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학습을 도와주거나 도움을 받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와 앱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좀 더 구체적인 정보도 주시죠. 박 팀장님, 김 장학사님 말씀해 주세요.

◆ 박용필> 수학의 경우 현재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의 개별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과정과 연계해 개발된 인공지능 기반 수학학습 콘텐츠 '똑똑! 수학 탐험대' 콘텐츠가 있습니다.

이는 학생 개개인의 학습 과정을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학습을 도와주고 학습 이력도 누적 관리되는데요.

'똑똑! 수학 탐험대' 앱을 다운로드해 회원가입 후 사용 가능하며, 충북교육청에서는 학습지원 강화를 위해 도내 초등학교 2학년 만 3천 5백여 명의 학생들에게 '똑똑! 수학 탐험대' 워크북을 개발해 보조교재로 제작 배포해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초등 3~4학년의 경우 개념과 원리 중심으로 단원별, 차시별로 개발된 원격학습 콘텐츠 '수학쿠키'가 있는데, 이 콘텐츠는 원격수업 보조자료나 가정용 복습자료로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자료입니다.

충북교육청 바로학교 3.0에 접속하거나 유튜브 수학쿠키를 검색하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접속해 학습할 수 있습니다.

초등 기초수학 학습이 필요할 경우에는 충북학습종합클리닉 바로TV로 들어가셔서 초등바로수학을 클릭하시면 초등1학년 단계부터 6학년까지 기초연산 등을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초중고 수학 교수학습 콘텐츠를 한곳에 모아 놓은 '충북수학 온라인 플랫폼'을 올해 새롭게 구축했는데요, 이 곳에서는 초중고 교사, 학생들을 위한 수업, 학습자료들이 탑재돼 있습니다.

◆ 김귀현> 영어과는 충북 영어교육 현장지원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교급별 영어교육의 현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그 해결안을 모색하고자 뜻이 있는 분들이 함께하고 계시는데요.

현재 이분들을 중심으로 웹상에 널리 흩어져 있는 영어교육 자료들을 분야별로 수합하고 정리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2학기부터는 현장의 선생님들께서 편리하게 활용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교육부와 EBS가 공동 개발한 펭톡이라는 AI 영어 말하기 연습 시스템이 있습니다.

작년에 시범운영을 거쳐 올 3월부터 희망하는 학교는 신청을 통해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펭수 캐릭터와 함께 게임하고 소통하면서 개인별 수준에 맞는 영어 말하기를 연습할 수 있어서 학교 현장에서의 반응도 좋습니다.

정규수업뿐만 아니라 방과후학습 또는 가정학습으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 이수복> 오늘 이 시간 함께 하시면서 정말 우리가 공부할 때와는 환경이 많이 달라졌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예전에는 새로운 정책이나 시도들이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충북교육청의 사업과 정책들이 타시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수학과 영어 분야에 대한 책임교육 내용을 살펴봤는데요. 사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과 이를 위한 훈련이 필요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박선주 리포터가 각 분야에서 동기 유발을 하게 도와주는 독서 분야에 대한 책임교육 현장도 다녀오셨다고요.

◆ 박선주> 그렇습니다. 무슨 공부든지 잘하려면 이해력이 높아야 하고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문제해결 능력의 필수라 할 수 있는 독서력이 중요하다는 건 다들 아시죠?

그런데 비디오에 익숙한 우리의 아이들에게 책을 읽게 한다는 건 어느 때보다 힘든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충북교육도서관 박병희 연구사. 박선주 리포터
그래서 제가 충북교육청의 독서책임교육을 고민하고 책임지고 있는 충북교육도서관의 박병희 연구사를 만나 봤습니다. 이야기 들어보시죠.

"독서의 즐거움에 한번 빠지면 정말 어떤 중독처럼 자기 동기유발이 자연스럽게 되면서 학생 주도성을 그냥 따라오는 거고 사실 독서를 많이 했던 아이들은 어떤 교과든지 기초적으로 학습능력들이 마련이 돼서 금방 자기가 원하면 따라 갈 수 있는 능력이 되는 거죠. 사실 기초중에 기초 그게 독서 교육인데,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 아이들에게 동기유발이 된다면 학교에서 책읽는 문화 조성을 위해 독서시간도 확보하고 온책읽기 한학기에 한권 읽기 이런 것들이 교육과정에 들어와서 이런 것들에 대한 지원 교사역량강화 연수 등을 지원하고 있어요. 독후감을 비경쟁 독서토론대회 독서마라톤 대회도 엄청 많이 참여하고 나름 아이들 참여율도 높고, 정말 염려하고 걱정하지 않아도 스스로 성장한 아이들이 있더라구요. 예상외로 독서를 하든 뭘 하든 자기가 정리를 해 내는 능력, 책을 읽고 정리를 한다는 것은 사실은 자기 삶도 정리해 낼 수 있는 능력이거든요."

◆ 박선주> 국어는 모든 학습의 기초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독서를 통해 국어 능력의 신장 뿐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다양한 영역을 탐색하고 동기를 유발할 수 있어 모든 부모님들은 우리 아이가 제발 책을 좀 봤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는데요.

코로나 상황 속에서 충북교육도서관은 학교와 함께 프로젝트학습을 비롯해 독서 동아리와 독서마라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돕고 있었습니다.

각 과목별 책임교육을 통한 학교의 변화들을 확인하며 전해드릴 시간이 짧아 많이 아쉽습니다.

◇ 이수복> 박병희 연구사도 지적하셨습니다만, 독서를 통해 문제해결 능력이 쌓인다면 그 힘으로 어떤 과목이든 자신감이 생겨날 것 같은데요.

충북교육청에서는 현재 독서책임교육제 도입 후 어떤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지 박용필 팀장님 설명을 좀 해주시죠.

◆ 박용필> 미래인재과 인문예술교육팀에서 추진하고 있는 독서책임교육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독서책임교육제는 학생 주도적 학습 능력 신장을 목표로 책 읽는 학생, 책임 있는 교사, 함께 읽는 학부모, 나아가 지역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정책입니다.

주요 사업은 학생 대상 하루 20분씩 1년 동안 초등학생 50권, 중·고등학생 30권의 책을 읽자는 하루독서 2050·2030을 전개하고 있고, 독서 활동과 마라톤을 접목해 매월 독후활동을 기록하는 독서 마라톤 운영, 1교 1독서동아리, 비경쟁 독서토론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초등학생 가정으로 책 꾸러미를 배달하는 책드림 꿈드림 책 꾸러미 배달서비스를 통해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독서교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독서교육 전문성 신장을 위해 교사 대상 맞춤형 연수, 독서동아리 및 연구회를 지원하며, 학부모 대상 자녀 독서교육 지원을 위한 동아리 및 연수, 가족과 함께하는 독서인문행사 등 가정 연계 독서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지원청과 교육도서관에서는 학교로 찾아가는 독서교육, 독서테마여행,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청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교육도서관을 학생 중심 교육문화 복합공간으로 재구조화하고 있습니다.

21년 4월 보은교육도서관을 시작으로 7월에는 금왕교육도서관, 11월에는 옥천교육도서관이 새롭게 개관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이용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충북교육청은 미래형 독서 교육환경 조성 및 다양한 독서·인문소양교육 지원으로 학생, 학부모, 교직원, 교육공동체의 성장을 돕는 독서책임교육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이수복> 오늘도 이야기 나누다 보니까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는데요.

학생은 자기 주도성을 가지고 공부를 하고 학교와 선생님은 질 높고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성취감을 갖고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것이며 학부모님들은 이런 학교와 학생을 믿고 기다려 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거든요.

◆ 박선주> 네, 저도 이번 취재를 통해 많이 반성했습니다. 저를 비롯한 많은 학부모들은 우리 아이가 스스로 할 때까지 기다려주기 보다는 참견하고 개입해야 아이가 잘 될거라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교육현장이 이처럼 의미있게 변화하고 있고, 학생들 스스로가 성취해 나갈 수 있도록 학습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에 학부모들도 변해야 하겠죠.

아이를 학습의 주체로 인정하고 다각도로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학부모도 함께 발맞춰 나간다면 우리 교육의 미래는 매우 긍정적일 것입니다.

◆ 김귀현> 네, 사실 언어 수학 책임교육은 교사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질 수는 없습니다.

학생의 의지와 학부모님의 관심, 지도가 함께 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교육공동체가 함께 가야하는 이 길에 충청북도교육청이 길의 불을 밝히고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학부모님들의 따뜻한 격려와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 이수복> 백신 공급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될 것이란 기대와 함께 충청북도교육청은 올해 2학기에는 전원 등교 수업을 위해 등교 훈련 중인 것으로 아는데 이것과 관련해 팀장님께서 말씀해 주세요.

◆ 박용필> 코로나로 인한 원격수업 지속으로 1년 반 이상을 우리 선생님들도, 그리고 우리 아이들도, 그리고 뒷바라지하시는 학부모님들도 모두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교육부 계획을 바탕으로 2학기에는 보다 치밀한 방역 대책과 관리를 통해서 모든 학생들이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활기차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질문과 상상이 넘치고 놀이, 체험, 토론, 탐구, 실험, 실습, 창작 활동과 수업 속에서 창의 융합의 미래역량을 키워나가는 책임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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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CBS 박선주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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