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부산 페레즈 감독, "딱 20분 보고 이상헌 영입 요청했다"

조영훈 기자 2021. 6. 2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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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즈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27일 오후 4시 잠실 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18라운드 서울 이랜드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페레즈 감독은 "이상헌을 구단에 영입 요청했을 때 지난 시즌 울산 현대 소속으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20분 뛰었다. 불과 20분 본 것으로 결정하고 영입을 요청했다. 시즌 끝날 무렵에는 어떤 선수가 돼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좋겠다. 수비를 안 하는 선수라는 평가도 있을 텐데, 지금은 그런 사람이 몇 안 될 거다. 열린 마음으로 배우려는 선수고, 팀을 생각하는 선수다. 앞으로 이렇게 하길 바란다. 지금보다 훨씬 성장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선수의 가능성을 높이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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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잠실)

페레즈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27일 오후 4시 잠실 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18라운드 서울 이랜드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3분 이상헌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참석한 페레즈 감독은 "상당히 어려운 경기였다. 서울 E 같은 경우 스쿼드가 좋은 팀이고, 감독님도 유능하다. 국내 무대 뿐 아니라 U-20 월드컵에서 능력을 증명했다. 시작부터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 예상했다. 시작하자마자 기회를 만드는 장면이 나왔고, 경기 운영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상대에게 기회도 많이 내주지 않았다. 아무래도 서울 E 미드필더진이 운영을 잘했다. 수비를 잘하라는 지시를 내렸는데 선수들이 잘 해줬다. 많은 분들이 발 빠른 선수들이 배치된 상대를 맞아 라인을 내릴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빠른 팀을 상대로 수비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는 수비 라인을 내리는 것이고, 반대로 수비라인을 높게 잡고 전방 압박을 하며 수비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후자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분명히 이런 경기 운영을 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발 빠른 공격수를 상대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음에도 라인을 올리며 자신감을 보여줬다. 김정현 같은 경험 많은 선수를 쓰며 함께 수비하는 좋은 장면도 나왔다"라고 수비를 돌아봤다.

후반전 추가 주문도 있었다. 페레즈 감독은 "후반전 시작하며 선수들에게 지시했는데, 끝까지 따라주며 잘 해줬다. 특히 윙 포워드들에게 지시했다. 한 칸 내려서서 공격을 하라고 했다. 공을 잡으면 좋은 기회가 나올 거라고 했고 덕분의 이상헌의 좋은 득점이 나왔다. 득점 후 일주일 동안 준비한 걸 선수들이 잘 보여줬다.

상대를 잘 막아냈다는 점도 만족한 페레즈 감독이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상대를 컨트롤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였다. 유일한 찬스인 후반 레안드로의 기회 말고는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반대로 공격적으로는 우리 장점인 세밀하고 빠른 역습을 잘 활용하려고 했다. 덕분에 편안히 공격할 수 있었다. 처음으로 성숙한 경기 운영을 한 경기였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항상 다득점을 많이 했는데, 1-0 승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날 득점한 이상헌도 큰 칭찬을 받았다. 페레즈 감독은 "이상헌뿐만 아니라 우리가 공격적으로 가장 강한 팀이라고 말하고 싶다. 공격적으로 많은 선수들이 있다. 우리가 펼치고자 하는 축구는 팀으로서의 축구다. 공격진에 있는 안병준이나 이상헌 등이 올해 득점을 했는데 누가 득점하든 중요하지 않다. 이상헌은 지시하는 모든 걸 따른다"라고 칭찬했다.

영입 당시 비화도 밝혔다. 페레즈 감독은 "이상헌을 구단에 영입 요청했을 때 지난 시즌 울산 현대 소속으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20분 뛰었다. 불과 20분 본 것으로 결정하고 영입을 요청했다. 시즌 끝날 무렵에는 어떤 선수가 돼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좋겠다. 수비를 안 하는 선수라는 평가도 있을 텐데, 지금은 그런 사람이 몇 안 될 거다. 열린 마음으로 배우려는 선수고, 팀을 생각하는 선수다. 앞으로 이렇게 하길 바란다. 지금보다 훨씬 성장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선수의 가능성을 높이 점쳤다.

부산은 8경기 만에 무실점으로 승리했다. 마지막 무실점 경기는 10라운드 김천 상무전이었다. 페레즈 감독은 "무실점 경기를 위해 일주일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같이 생활하는 게 쉽지 않을 걸 알고 있다. 많은 걸 요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히 성장을 위해서는 가끔은 엄격하고 강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몇몇 선수들은 이번주 상당히 힘든 한 주가 됐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너무 감사하게도 감독에게 불만을 표출하지 않고 팀을 위해 피치에서 풀었다. 선수들이 존중을 보여주면 항상 소통할 수 있다는 걸 선수들이 알 거다. 리더로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승점 3을 얻어낸 건 선수들이기에 모든 공을 돌리고 싶다"라고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글=조영훈 기자(young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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