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6시 412명 확진..전날 동시간 대비 60명 줄어(종합)

어학원·학교·직장 관련 집단 감염 여전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교회와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가운데 지난 23일 오전 대전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자료사진) © News1 김기태 기자

(전국종합=뉴스1) 이윤희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진자가 27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최소 412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대 472명에 비해 60명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 확진자는 서울 164명, 경기 151명, 인천 23명, 부산 20명, 강원 16명, 광주·대전 각 7명, 충남 6명, 충북·경남 각 5명, 대구 3명, 울산·제주 각 2명, 경북 1명 등이다. 오후 6시 현재 세종·전남·전북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서울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진구 지인모임, 음식점 관련 2명, 노원구 소재 아동복지시설 관련 2명, 병원, 요양시설 관련 5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밖에 확진자에 의한 n차 감염 77명, 감염경로 미확인 61명, 해외입국 7명이다.

경기도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성남시 영어학원 관련 15명(누적 131명), 수원시 초등학교 급식실 관련 1명(누적 30명), 수원시 주점 관련 1명(누적 15명), 남양주시 일가족 및 지인 관련 1명(누적 12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확진자에 의한 n차 감염자 73명, 감염경로 미확인 55명, 해외입국자 5명 등이 확진됐다.

인천에선 2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부평구 6명, 계양·연수·남동구 각 4명, 미추홀·중구 각 2명, 서구 1명이다. 감염 유형별로는 집단감염 3명, 기존 확진자 접촉자 12명, 감염경로 미상 7명, 해외유입 1명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부평구 노래방’과 관련해 2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이 감염지에선 현재까지 총 16명이 확진됐다. 지난 5일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집단감염지로 분류된 제주 일가족 및 인천 부평구 골프장'에서도 접촉자 1명이 자가격리 중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감염지 누적 확진자는 12명이다.

강원 춘천에서는 이날도 7명 신규 확진자(495∼501번)가 나왔다. 확진자 중 499번 확진자가 기존 확진자(480번)와 접촉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확진자의 정확한 감염경로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원주에서도 춘천 거주자를 포함한 5명(원주 796∼800번)이 확진됐다. 796번과 797번은 춘천 거주자로 춘천 내 선별진료소 대기가 길어져 원주에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최근 확진자가 나온 춘천의 한 대형마트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798번 확진자는 기존 784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799번과 800번 확진자는 경기 고양 3551번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됐다.

충남 천안에서는 풍세산업단지 내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집단감염과 관련해 20대와 50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업체에서는 지난 25일, 40대 직원(아산716번)이 아산 충무병원에서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관련 사실을 전달받은 천안시는 해당 업체 근로자 40여 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해 직원 6명이 추가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가족, 지인 등 n차 감염자 6명이 잇따라 감염됐다. 이로써 천안 자동차부품 업체 관련 확진자는 모두 15명으로 늘었다.

울산에선 해외입국자와 유증상자 등 2명(2800~2801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에 확진돼 총 확진자수는 2801명으로 늘었다.

부산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산업 근로자와 관련해 기존 확진자의 지인 및 동료 4명과 자가격리중인 근로자 1명, 어선원 승선전 선제검사에서 4명이 확진됐다. 현재까지 수산업 관련 확진자는 총 44명(수산업 근로자 43명, 가족 접촉자 1명)이다. 확진된 근로자 43명이 소속된 사업장은 총 10개(선박업체 8곳, 선박기기업체 2곳) 업체다. 남구 소재 목욕탕 관련해서도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접촉자 1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현재까지 목욕탕 관련 확진자는 총 8명(이용자 7명, 접촉자 1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에선 전날 확진된 남구의 한 고등학교 3학년생인 A군의 동생과 A군 동생이 다니는 첼로학원 강사 1명, A군의 가족 1명, 지인 1명 등 4명이 확진됐다. A군은 지난 24일부터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전날 확진됐다. 이로써 A군이 다니는 해당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는 지표환자를 포함해 모두 8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추가 감염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확진자들의 거주지를 방역하고 추가 동선과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l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