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 대세가전 떠오른 '창문형'

김아름 2021. 6. 2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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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가전'으로 시작한 창문형 에어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돌풍을 일으키며 여름 가전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한때 '구세대 가전'으로만 여겨졌던 창문형 에어컨은 지난 2019년 파세코가 시장에 진출한 이후 삼성전자·캐리어 등 에어컨 강자들의 동참으로 시장이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창문형 에어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45% 증가했다.

국내 에어컨시장 3위 오텍캐리어도 올해 '캐리어 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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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문제 해결 판매량 4배이상 늘어
삼성·오텍캐리어도 가세 신제품 선봬
창문형 에어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은 삼성전자의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 핏'. <삼성전자 제공>

'틈새가전'으로 시작한 창문형 에어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돌풍을 일으키며 여름 가전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한때 '구세대 가전'으로만 여겨졌던 창문형 에어컨은 지난 2019년 파세코가 시장에 진출한 이후 삼성전자·캐리어 등 에어컨 강자들의 동참으로 시장이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창문형 에어컨의 인기는 여러 요인이 겹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긴 장마로 비싼 스탠드형 에어컨 대신 제습기 등의 수요가 늘어난 것에 더해,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며 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세컨드 에어컨의 필요성이 부각된 것이 대표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실외기와 실내기를 합친 일체형으로 벽 타공이나 배관 작업 등이 필요없어 간단히 셀프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받아왔던 소음 문제까지 잡으면서 창문형 에어컨 수요는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에만 14만대 가량 판매되며 판매량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창문형 에어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45% 증가했다. 업계는 올해 전체 판매량을 50만대 이상으로 관측하고 있다2.

창문형 에어컨의 2막은 파세코가 견인하고 있다. 올해에만 벌써 5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누적판매량 20만대를 돌파했다. 파세코의 뒤를 따라 삼성전자와 오텍캐리어 등도 디자인과 기술력 등을 앞세워 경쟁적으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 핏'을 출시했다. 2중 바람날개를 적용해 전 방향으로 강력한 바람을 보낼 수 있으며, 진동을 줄일 수 있는 트윈 인버터를 채용해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또 기존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비스포크 가전에 채용하는 색상을 적용, 패널 교체도 가능하다.

국내 에어컨시장 3위 오텍캐리어도 올해 '캐리어 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했다. 현재까지 출시된 창문형 에어컨 중 유일하게 에어컨 열교환기에 UV-C 발광다이오드(LED) 살균 기능을 적용해 위생 기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제품 전원이 꺼지면 자동으로 일정 시간 동안 열 교환기의 습기를 제거하는 '셀프 클리닝 시스템'도 탑재했다. 흡입 공기의 이물질을 걸러주는 에어필터도 탈부착할 수 있다.

전혜인 기자 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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