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기대감에 항공유 수요 '기지개'

김위수 2021. 6. 2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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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정유사들의 항공유 수출량과 국내 소비량이 모두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며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피어오르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등 위험요인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항공유 수요의 회복으로 정유사들의 수익성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이전 수준을 회복하려면 아직 멀기는 했지만 항공유 주문이 점점 들어오고 있는 추세"라며 "올해 중 폭발적인 수요가 발생하기는 어렵겠지만 어느정도 회복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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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중구 모두투어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오는 추석 연휴 기간 여행 상품 관련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김위수 기자]우리나라 정유사들의 항공유 수출량과 국내 소비량이 모두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며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피어오르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등 위험요인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항공유 수요의 회복으로 정유사들의 수익성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석유정보 제공 사이트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 5월 정유사들의 항공유 수출량은 총 685만6000배럴을 기록했다. 올해들어 가장 높은 수치로, 코로나19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2월 항공유 수출량인 308만8000배럴에 비해 두 배 넘게 늘어난 물량이다.

이 기간 국내 항공유 소비량도 186만6000배럴로 올해들어 가장 많았다. 전체 석유제품 소비량 중 항공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2.44%로 올들어 가장 높았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항공유 수출량 및 소비량의 증가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된 상태라 여객 수요도 점차 증가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우리나라도 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해외여행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정부는 다음달부터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을 시행하기 위해 총 7곳의 국가·지역과 논의 중이고, 이에 맞춰 항공사들도 국제선 운항을 속속 재개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이전 수준을 회복하려면 아직 멀기는 했지만 항공유 주문이 점점 들어오고 있는 추세"라며 "올해 중 폭발적인 수요가 발생하기는 어렵겠지만 어느정도 회복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주저앉은 석유제품 수요가 올라오기 시작하며 정제마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제마진이란 석유제품의 가격에서 원유가 및 수송비 등 비용을 뺀 수치로, 정유사들의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통상 배럴당 4달러의 정제마진을 수익분기점으로 보는데, 지난달과 이번달 정제마진은 배럴당 1~2달러 사이에 머무르고 있다. 이미 석유제품 중 휘발유 수요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상태인만큼, 항공유 수요 회복이 정제마진 상승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예측이다. 다만 아직 갈 길은 멀었다.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월평균 항공유 수출량은 157만배럴, 국내 항공유 소비량은 323만6000만배럴로 나타났다.

전우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년 4개월간 부진했던 정제마진이 한달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까지는 자동차용 정제유 시황이 회복됐다면, 이달 중순부터 항공유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관측했다.김위수기자 withs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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