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펜션·파워트레인 교체.. SM6, 승차감이 달라졌다

최종근 2021. 6. 2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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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부동의 1위 현대자동차 쏘나타를 제치며 화려하게 국내 자동차 시장에 등장했던 르노삼성자동차의 SM6를 다시 만났다.

첫 차로 2016년형 SM6를 구입해 5년을 탄 차주 입장에선 2021년형 SM6를 시승했을 때 가장 개선됐다고 느낀 점이 새로 장착된 편의장비 보다도 차량의 기본기였다.

르노삼성에서도 이 같은 점을 우려해 유럽 판매 차량과 달리 국내에 출시한 SM6에는 토션빔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AM링크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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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형 TCe300 승차해보니
과속방지턱 구간 덜컹거림 사라져
출력 225마력 최대토크 30.6kg·m
가속성능 등 주행 기본기 대폭 향상
르노 삼성자동차의 2021년형 SM6 TCe 300은 디자인은 과감하게 바꾸면서도 승차감을 높인게 장점이다. 반자율주행 기능도 강화돼 고속도로에서 운전자의 부담을 줄여주고 디지털 계기판과 세로형 디스플레이의 해상도는 높였다.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지난 2016년 부동의 1위 현대자동차 쏘나타를 제치며 화려하게 국내 자동차 시장에 등장했던 르노삼성자동차의 SM6를 다시 만났다. 첫 차로 2016년형 SM6를 구입해 5년을 탄 차주 입장에선 2021년형 SM6를 시승했을 때 가장 개선됐다고 느낀 점이 새로 장착된 편의장비 보다도 차량의 기본기였다.

유럽에선 탈리스만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SM6는 중형 세단이긴 하지만 모회사인 르노 본사에선 기함(플래그십)급이다. 고급화에 초점을 둔 차량인 만큼 2017년 칸 국제영화제에선 배우들의 의전차량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2016년 한국 시장에 출시될 당시에도 쏘나타 보다는 더 고급스럽고, 유려한 디자인을 갖추면서도 그랜저 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큰 인기를 누렸다. 스마트폰을 연상시키는 세로형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계기판, 퀼팅 나파 가죽, 무드등, 베이지톤의 내부 인테리어는 당시 다른 중형 세단에선 찾아보기 어려운 구성이었다.

이 같은 강점이 소비자들에게 부각이 되면서 SM6는 출시 첫 해에만 5만7478대를 판매해 내수 시장에서 8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돌풍을 일으켰다. 2017년에도 3만9389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금까지 SM6의 누적 판매량은 15만대에 육박한다. 하지만 차량이 많이 팔린 만큼 비판도 적지 않았다. 과거에도 중형 세단 이상의 차량에는 뒷바퀴 서스펜션에 멀티링크를 대부분 썼지만 SM6는 토션빔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토션빔은 관리가 용이하고 제조사 입장에선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승차감은 통상 멀티링크 보다 떨어진다. 르노삼성에서도 이 같은 점을 우려해 유럽 판매 차량과 달리 국내에 출시한 SM6에는 토션빔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AM링크를 적용했다.

하지만 AM링크가 오히려 주행 성능을 떨어뜨리고 과속방지턱이나 요철이 많은 구간에서 충격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거나 승차감을 저해시킨다는 비판이 나왔다. 또 초기 모델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출발할 때나 시내 주행에서 울컥거림이 자주 발생해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지난해 부분변경을 통해 출시된 SM6는 이 같은 문제점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뒀다"면서 "디자인과 엔진을 바꾸고, 서스펜션을 교체했다"고 말했다.

2021년형 SM6 TCe 300 모델을 시승 했을 때도 이 같은 점이 초기 모델과 가장 달라졌다고 느꼈다. 울컥거림은 완전히 사라졌고, 과감하게 AM링크를 삭제하고 대용량의 부시를 넣어 오히려 승차감은 더 부드러워졌다. 디자인은 많이 바뀌지 않았지만 주행 기본기는 크게 좋아졌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반자율주행 기능도 강화돼 고속도로에서 운전자의 부담을 줄여준다. 모든 트림에 발광다이오드(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가 기본으로 적용됐고 디지털 계기판과 세로형 디스플레이의 해상도도 높아졌다.

파워트레인도 변화가 있다. TCe 300 모델에는 르노의 고성능 브랜드 알핀(Alpine)과 르노 R.S. 모델에 탑재되는 엔진이 들어가며 최고출력 225마력, 최대토크 30.6㎏·m의 출력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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