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코로나 극복통장' 6개월만에 1만여업체 1000억 지원 [fn 패트롤]

장충식 2021. 6. 2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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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코로나19 경제방역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마이너스 대출 특별보증 사업인 '경기 소상공인 코로나19 극복통장'이 시행 6개월만에 1000억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극복통장은 신용등급이 낮아 1금융권 이용이 어렵고, 고금리 사채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에게 보증료 없이 무담보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했다는 점에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대출'과 맥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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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경기신용보증재단
무담보 저금리 '기본대출' 형태
저신용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4000억으로 늘려 지원문턱 낮춰
이민우 경기신용보증 이사장(왼쪽)이 신용등급이 낮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한 '코로나19 극복통장'을 홍보하고 있다. 경기신용보증 제공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와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코로나19 경제방역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마이너스 대출 특별보증 사업인 '경기 소상공인 코로나19 극복통장'이 시행 6개월만에 1000억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극복통장은 신용등급이 낮아 1금융권 이용이 어렵고, 고금리 사채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에게 보증료 없이 무담보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했다는 점에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대출'과 맥을 함께 한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영세소상공인 및 사회적약자의 자금회전력 및 유동성을 확보해 재난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실어주기 위해 지난 1월 전국 최초로 도입해 추진한 새로운 경제방역대책이다.

■1만여업체에 1000억 지원

경기신보의 극복통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영세소상공인과 사회적약자를 위해 총 2000억원 규모로 시작해, 시행 7주만인 지난 3월 4일 무려 5029개 소상공인들에게 약 500억원을 지원했다. 이후 6개월만인 지난 25일 기준 1만여개의 업체에게 1000억원을 지원하는 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경기신보는 지원규모를 기존 2000억원에서 2000억원(100%)을 늘린 총 4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지원대상 중 저신용자 부문을 기존 신용평점 744점(CB6등급) 이하에서 중 저신용자로 839점(CB4등급) 이하로 확대했다.

극복통장 확대는 지난 21일부터 시행됐다. 지원대상은 경기도에서 사업을 운영 중인 소상공인(법인 제외)으로 저신용자, 저소득자, 사회적약자(40대·50대 가장·은퇴·실직자), 북한이탈주민, 장애인,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다둥이가정,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고금리 금융 이용자, 청년재창업자(만39세 이하) 등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출한도는 1000만원이며, 연 2%대(5월 말 기준, 3개월 변동 2.58%, 1년 고정 2.68%)의 저금리로 지원받을 수 있다.

보증료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경기도가 전액 지원하고, 대출기간은 최초 1년으로, 상환에 대한 부담을 덜고자 대출기간을 1년 단위로 총 4회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최장 5년까지 보증료를 전액 면제 받도록 했으며, 경기도 NH농협은행 154개 영업점 및 61개 출장소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소상공인형 기본대출·경제방역대책

코로나19 극복통장이 갖는 의미는 저신용자를 위한'소상공인형 기본대출'이라는 점이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가난하다는 이유만으로 고금리를 강요하는 것은 하후상박, 억강부약 공동체 원리에도 어긋난다"며 "약탈적 금융체계를 교정해야 한다"고 말하며 지속적으로 기본대출 도입에 대한 주장을 이어오고 있다.

극복통장의 경우 대출 대상이 개인이 아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라는 점만 다를 뿐, 저신용자에 대한 금융지원이라는 면에서 이 지사의 기본대출 체계를 공유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극복통장 참여자들은 신용등급이 낮아 제1금융권 이용에 제한을 받거나 고리이자에 부담을 느껴 대출을 받지 못했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로, 이를 통해 자금회전력 및 유동성을 확보해 재난을 극복하고 있다.

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은 "경기신용보증재단은 경기도와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제방역대책인 경기 소상공인 코로나19 극복통장을 확대 시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신용등급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제1금융권 이용이 어려운 영세소상공인들의 재난 극복과 지역경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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