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들 사라지면 코로나후 숙박난"
◆ 위기의 호텔업계 ◆
국내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지난해 2월 초 이 대표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연이은 예약 취소에 위기를 직감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돌파구를 찾을 수 없는 시간이 왔다는 걸 직감하면서 결단을 빨리 내렸다"며 "그때 매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면 아마 회사는 부도가 났을 수도 있다"고 회상했다.
전통을 가진 호텔을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주변의 만류도 거셌다. 하지만 객실 수를 줄이는 등 비용 절감에도 상황이 개선되기를 기대하기가 어려워지면서 결심을 굳혔다. 이 대표는 "저 같은 사람이 호텔을 해야 한다며 만류한 분도 많았다"면서 "감사한 말씀이지만 더 괴로웠다"고 털어놨다.
더블에이호텔 매각 소식을 듣고 어려움을 겪는 호텔사업자들이 매각과 관련해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 대표는 "호텔이 매각돼 주거 또는 상업용 건물로 바뀌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궁금해진다"며 "반대로 코로나19 이전처럼 해외 관광객이 정상적으로 방문했을 때 숙박 공급 부족 문제가 부상할 것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버티고 있는 업체들을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정부에서 과감한 혜택을 준다면 호텔들이 살길을 찾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짜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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