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게임 등 특급 고객 속속 확보..네이버클라우드, 글로벌 진출 탄력

윤민혁 기자 2021. 6. 2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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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가 국내 주요 국책은행과 '3N'으로 불리는 대형 게임사를 잇따라 고객사로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안과 안정성을 중시하는 대형 금융·게임사가 AWS·애져 등 글로벌 사업자가 아닌 네이버를 택한 이례적인 경우라는 평가다.

서버의 안정성이 수익과 직결되는 대형 게임사들도 네이버클라우드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업계는 네이버클라우드의 대형 고객사 확보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디딤돌이 돼 줄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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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내 주요 국책은행과 ‘3N’으로 불리는 대형 게임사를 잇따라 고객사로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안과 안정성을 중시하는 대형 금융·게임사가 AWS·애져 등 글로벌 사업자가 아닌 네이버를 택한 이례적인 경우라는 평가다. 글로벌 진출에 나서려는 네이버클라우드 입장에서는 세계 시장에서 ‘신뢰도’를 높여줄 고객사 확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은 최근 스타트업 투자유치 플랫폼 ‘KDB 넥스트라운드’를 네이버클라우드를 통해 온라인화했다. 투자자와 스타트업 간 만남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 구축에 네이버클라우드가 쓰인 것이다. KDB산업은행과 국산 클라우드간 협업이 알려진 첫 사례다. KDB산업은행 관계자는 “넥스트라운드 미팅을 비대면화 하는 과정에서 투자 정보 검색, 영상 스트리밍 등이 필요해 네이버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올 초부터 IBK기업은행의 재택 근무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클라우드와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말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클라우드·금융 기술 협력에 나서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산업은행·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이 네이버클라우드의 신뢰성을 인정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서버의 안정성이 수익과 직결되는 대형 게임사들도 네이버클라우드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간 국내 게임사는 자체 서버를 운영하거나 AWS·애져 등 글로벌 클라우드를 보편적으로 사용해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세계 시장에서 신뢰도가 검증된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라는 ‘안전한 선택’을 해왔던 것”이라며 “최근들어 자체 서버와 클라우드를 겸용하는 ‘하이브리드’형 운영 방식이 선호되며 일부 기능을 국산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은 네이버클라우드의 인공지능(AI) 음성 더빙 서비스 ‘클로바더빙’을 교육용 영상에 활용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해 빠른 음성 더빙과 수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넥슨과 함께 ‘3N’으로 묶이는 엔씨소프트(NC)와, 검은사막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펄어비스는 네이버클라우드의 네트워크형 게임다운로드(CDN)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CDN은 이용자가 게임 파일을 분산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업계는 네이버클라우드의 대형 고객사 확보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디딤돌이 돼 줄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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