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도전 김연주 "젊은이 앞길 막나 생각도 들지만.."

박소연 기자, 이창섭 기자 2021. 6. 2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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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 16강 오디션을 앞둔 지원자들은 10대부터 50대까지 연령을 가리지 않고 뜨거운 열정을 뽐냈다.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민규씨는 "처음 국민의힘 기획조정국에서 전화가 왔을 때 나도 TV에 나가는 구나 들떴다"며 "갈수록 이게 공당의 대변인이 되는 자리고 이걸 인선하는 게 아니라 토론배틀을 통해 TV 방송까지 하면서 뽑는 것에 부담감이 없지는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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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민의힘 토론배틀 16강전 진출자 미니인터뷰 上..18세부터 55세까지 뜨거운 도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1회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 나는 국대다! with 준스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가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해 압박 면접을 진행한다. 압박 면접을 통과한 16명은 오는 27일 4대 4 토론 배틀 형식으로 16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뉴스1

"죽었다 살아났어요."(김연주·55·최연장자)
"최연소라는 프레임보다는 실력으로 멋진 승부를 만들어보겠습니다."(김민규·18·최연소자)

27일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 16강 오디션을 앞둔 지원자들은 10대부터 50대까지 연령을 가리지 않고 뜨거운 열정을 뽐냈다.

1966년생으로 이번 후보자들 중 최연장자인 김연주씨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KNK디지털타워 복지TV 스튜디오에서 토론배틀 전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만나 "요즘 젊은이들이 토론 배틀 포맷에 익숙하겠지만 우리 때는 이런 게 없었다"며 "공부하면 다 쓰고 읽고 이거지 토론 자체가 익숙치 않다"고 했다.

그는 "축구도 16강 들어가기가 제일 힘들지 않나"라며 "저도 굉장히 스트레스 받는데 우리 팀이 잘해서 꼭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제 대학동창이 어제 '너는 왜 이렇게 무모한 도전을 했냐'고 이메일을 보냈는데 무모하다는 표현이 적합한 것 같다"며 "잘해서 올라가야겠단 의지도 생기지만 대부분 젊은이들이니 젊은 사람들 앞길을 막는 게 아닌가 생각도 들고 제 입장이 좀 어렵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이 토론배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정책 공모도 한다고 하니 꼭 당원뿐 아니라 국민이 국민의힘 변화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제1회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 with 준스톤’이 열린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한 당직자가 지원자들에게 진행 순서를 안내하고 있다. /사진=뉴스1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민규씨는 "처음 국민의힘 기획조정국에서 전화가 왔을 때 나도 TV에 나가는 구나 들떴다"며 "갈수록 이게 공당의 대변인이 되는 자리고 이걸 인선하는 게 아니라 토론배틀을 통해 TV 방송까지 하면서 뽑는 것에 부담감이 없지는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실력으로 멋진 승부를 만들어보겠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이 되면 논평하고 싶은 주제로는 '민주주의'를 들었다. 그는 "선거 연령이 하향된 지 얼마 안 돼서 제가 이런 자리에 나올 수 있게 됐다"며 "무엇보다 공정한 경쟁을 표방하면서 민주주의적 방식으로 공당의 당론을 대변할 대변인을 뽑는 자리에 제가 선발된다면 우리 나라의 민주주의가 조금씩 발전하고 있지 않나 이런 주제 논평을 작성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씨는 "유튜브 댓글을 보면 어리다고 우려하는 분들도 있지만 어린 나이에 정치에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 같아서 응원한다, 지지한다는 격려 말씀 많다"며 "감동도 하고 감사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20대 취업준비생인 신현주씨(24)는 "(16강 진출) 예상을 전혀 못해서 놀랍다"며 "경쟁률이 셌는데 16강에 오른 것만으로 만족한다"고 했다.

그는 대변인이 되면 쓰고 싶은 논평 주제에 대해 "제가 20대이니 저의 첫 논평은 상징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떻게 정치권이 청년을 바라보는지를 주제로 논평을 쓰고 싶다"고 밝혔다.

신씨는 "이번에 재보선 끝나고 청년이 양분돼 있다고 언론 보도가 났는데 실제로 그걸 실감하는 청년은 별로 없다"며 "남녀 혹은 세대 갈등 문제를 떠나 현 정치에 냉소적인 반응이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 식으로 갈라치기할 것이 아니라 정치권이 청년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개혁을 어떻게 할 것이고 청년을 어떻게 바라봐야하는지 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토론배틀에는 총 564명이 지원, 1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청은 자기소개 동영상, 6·25 전쟁 71주년 논평, 기본소득에 대한 생각과 재원마련 방안 등에 대한 영상으로 받았으며 이 중 150명이 1차 심사를 통과했다. 지난 24일 진행된 2차 압박 면접 결과 16명이 통과, 이날 조별 배틀을 치른다. 내달 4일 결승전을 진행해 당 대변인과 상근부대변인을 각각 내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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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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