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급식 일감 몰아주기? MZ세대 "조사해달라" 靑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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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에 재직 중인 MZ세대(1980∼2000년대생) 직원이 사내급식 부당지원 조사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단체급식 부당지원을 조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지난 25일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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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에 재직 중인 MZ세대(1980∼2000년대생) 직원이 사내급식 부당지원 조사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단체급식 부당지원을 조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지난 25일 게시됐다. 청원인은 자신을 "현대차그룹에서 근무하는 MZ세대 직장인 중 하나"라고 소개하며 "현대차그룹이 왜 꼭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그린푸드에서만 급식을 공급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조사해주십사 하는 의미에서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그룹에 대해 사내급식 일감 전체를 몰아주는 방식으로 삼성웰스토리를 부당지원했다며 234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청원인은 이와 관련, "현대차그룹에서 주력으로 삼고 있는 사업은 삼성그룹 사업에 비해서 더 노동집약적인 특성을 띄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 급식이 모든 사업장에 항상 같이 따라다녀야 한다"며 "그럼에도 공정위의 이번 삼성웰스토리만을 향한 고발은 더 악독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는 타 그룹의 임직원들이 겪고 있는 진짜 고통이 가려지는 처사"라고 적었다.
청원인은 또한 "주요 계열사 임직원 수를 합치면 약 11만명인데 점심 식대를 하루 5000원으로 단순 계산하더라도 최소 1300억원의 연매출이 자연스럽게 현대그린푸드로 향하게 된다"며 "식사의 양과 질은 좋지 않음에도 매년 어떤 방식으로 10만명이 넘는 회사의 공급사로 선정되는지 (의문스럽다)"고도 했다.
이날 현재 해당 청원은 591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수많은 임직원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아직 현대차그룹의 단체급식은 현대그린푸드에서 변경되지 않고 매년 깜깜이로 업체 선정이 연장되고 있다"며 "자동차 부품업체 선정 업무에서는 그 누구보다 눈에 불을 켜고 공정의 잣대를 들이대면서 왜 단체급식 내부 거래에 대해서는 눈과 귀를 막고 있는지 엄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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