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조재완의 귀환..강원에 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2021. 6. 2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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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강원 FC 조재완(가운데)이 지난 2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 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 FC가 기나긴 침체의 터널을 마침내 벗어났다. 돌아온 에이스 조재완(26)의 활약에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강원은 지난 2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 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조재완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지난 4월10일 대구 FC에 3-0으로 이긴 뒤 리그 9경기에서 무승(5무4패)에 시달렸던 강원은 77일 만에 승리를 챙기며 승점 20점이 돼 9위로 상승했다.

팽팽한 승부 끝에 전반을 0-0으로 마친 강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조재완을 투입했다. 조재완은 강원이 이날 경기 전까지 마지막 승리를 챙겼던 4월10일 대구전에서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해 한 동안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다. 그러다 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복귀를 예고했다.

조재완은 물 만난 고기마냥 펄펄 날았다. 후반 시작 24초만에 실라지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화려한 복귀 신고를 했다. 조재완이 왼쪽 측면에서 찔러준 패스를 신창무가 흘려보냈고, 실라지가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후반 22분에는 자신이 직접 마무리를 했다.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뒤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성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성남이 후반 24분 박수일의 프리킥 직접 슈팅으로 1골을 만회했지만 강원은 그 이상의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강원은 그 동안 부상자들이 속출해 라인업을 꾸리는데 큰 애를 먹었다. 조재완에 이어 임채민과 고무열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한 동안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다. 여기에 팀 공격의 주축이었던 김대원마저 부상으로 빠지며 매 경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이날 조재완이 돌아와 맹활약을 펼치면서 강원도 한 시름을 놓게 됐다. 여기에 임채민과 고무열이 이날 경기에 출전, 무난하게 경기를 소화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에 뽑혀 훈련 중인 김대원도 부상에서 회복한 상황이다.

강원은 7월21일 광주 FC와 경기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그 때까지 약 3주간의 휴식기가 생겼고 돌아온 선수들이 몸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벌었다. 강원의 시즌은 지금이 시작이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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