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희, 5타 차 역전극으로 생애 첫 승..박현경 3주 연속 준우승(종합)

이상필 기자 2021. 6. 2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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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임진희는 27일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50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26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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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 / 사진=KLPGA 제공

[포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임진희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임진희는 27일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50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26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공동 2위 그룹(9언더파 279타)의 추격을 1타 차로 뿌리치고 우승 트로피와 상금 1억2600만 원의 주인이 됐다.

임진희는 지난 2018년 정규투어에 데뷔했지만, 2018년과 2019년 각각 한 차례씩 톱10을 기록한 것 외에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드 유지에도 실패하면서, 2020년에는 드림투어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임진희는 2021년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19위를 기록하며 부분시드권을 확보, 정규투어로 돌아왔다. 이번 대회 전까지 9개 대회 중 5개 대회에서 컷 통과에 실패하는 등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으로 그동안의 아쉬움을 깨끗이 씻었다.

이날 임진희는 선두에 5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1번 홀 버디와 2번 홀 보기를 맞바꾸며 무난한 출발을 한 임진희는 4번 홀과 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타를 줄인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임진희는 13번 홀과 15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17번 홀에서는 약 11.7m 거리의 롱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기세를 탄 임진희는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이후 임진희는 뒷 조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연장전을 준비했다. 하지만 어느 선수도 임진희를 따라집지 못하면서, 임진희의 우승이 확정됐다.

임진희는 "예상치 못한 우승을 해서 행복할 따름이다. 앞으로 이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임진희가 꼽은 우승의 승부처는 17번 홀과 18번 홀이었다. 그는 "17번 홀에서 롱 퍼트가 들어가 기회가 있었고,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해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번 우승으로 정규투어 2년 시드를 확보한 임진희는 당분간 시드 걱정 없이 대회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임진희는 "시드전에 간다는 것 자체가 선수들에게 많은 불안감을 준다. 그런 것을 떨쳐버릴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박현경 / 사진=KLPGA 제공


박현경과 장하나, 이정민, 정윤지, 김수지, 김새로미, 성유진은 각각 9언더파 279타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현경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와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3주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던 장하나는 마지막 날 버디만 9개를 낚는 저력을 발휘했다. 장하나는 대상포인트 335점을 기록, 이번 대회에 불참한 박민지(333점)를 제치고 이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김희지는 8언더파 280타로 9위, 최혜진과 안나린, 송가은 등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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