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 "내년 부울경 광역특별연합 출범한다"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2021. 6. 2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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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는 26일 "오는 7월 부울경 광역특별연합 합동추진단을 발족하고, 내년에는 부울경 광역특별연합을 출범시켜서 장기적으로 행정통합과 경제통합을 위한 협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민주당 경남도당이 개최한 정치 아카데미에 강사로 나서 "지난해 지방자치법이 개정되면서 광역특별연합을 만들 수 있는 법률적 근거가 마련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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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26일 민주당 경남도당 정치 아카데미서 부울경 메가시티 미래전략 제시

(시사저널=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김경수 경남지사는 26일 "오는 7월 부울경 광역특별연합 합동추진단을 발족하고, 내년에는 부울경 광역특별연합을 출범시켜서 장기적으로 행정통합과 경제통합을 위한 협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민주당 경남도당이 개최한 정치 아카데미에 강사로 나서 "지난해 지방자치법이 개정되면서 광역특별연합을 만들 수 있는 법률적 근거가 마련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경수 경남지사 ⓒ경남도

김 지사는 "지난해 30대 이하 청년 인구의 수도권 순 유입은 10만3000명이고, 40대 이상 인구가 비수도권으로 빠져나간 인구는 1만5000명이다. 수도권의 합계출산율과 삶의 만족도도 전국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수도권 집중, 이대로 가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함께 침몰한다"고 우려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수도권 합계출산율은 0.64명으로 전국 평균 합계출산율(0.84명)에 비해 낮다. 수도권이 자생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평가다. 수도권 삶의 질도 떨어진다. 균형발전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삶의 만족도 조사에서 수도권 삶의 만족도는 3.59로 전국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 지사는 수도권이 과밀로 고통받는 반면, 비수도권은 청년 인구 유출과 고령화 가속으로 인해 경쟁력 감소와 소멸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이미 선진국들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초광역 협력체계를 만들고 있다"며 "부울경 메가시티 전략은 네 개의 거점 도시인 진주·창원·부산·울산과 주변 지역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것이다. 1시간 생활권을 목표로 광역 대중 교통망과 지역별 장점을 살린 미래 먹거리 산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덕도 신공항과 항만·철도를 연계해 부가가치가 높은 물류 가공산업과 자유무역지역을 확대하고, 배후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덕 신공항과 진해신항, 부산항 신항을 통한 동남권의 산업과 경제 분야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기초자치단체 의회의 관심과 협력도 당부했다. 김 지사는 "부울경 메가시티를 추진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청년들 때문이다"며 "청년들이 떠난 곳은 미래가 없다. 지역에 미래가 있다는 것을 보여 줘야 하고,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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