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X파일을 '내가 만들었다고?'..송영길 "野권력투쟁 산물"

송종호 기자 2021. 6. 27. 17: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이른바 '윤석열 X파일'과 관련해 최재형 감사원장을 후보로 띄우려는 야권 내부의 권력 투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송 대표는 이날 한 방송 인터뷰에서 '윤석열 X파일' 작성자로 송 대표가 지목된다는 질문에 "저는 5월 2일 당 대표가 됐는데 뭘 작성할 시간이 있겠느냐"면서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격"이라고 잘라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X파일 작성지목에 "도둑 제 발 저리는 격"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대선 출마 저울질에
"간보는 자세 국민에게 감동 줄 수 없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성형주 기자
[서울경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이른바 ‘윤석열 X파일’과 관련해 최재형 감사원장을 후보로 띄우려는 야권 내부의 권력 투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송 대표는 이날 한 방송 인터뷰에서 ‘윤석열 X파일’ 작성자로 송 대표가 지목된다는 질문에 “저는 5월 2일 당 대표가 됐는데 뭘 작성할 시간이 있겠느냐”면서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격”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파일이라는 것도 권력기관을 위해 불법사찰을 하면 논란이 되는 것이지, 국민이 정치를 검증하기 위해 자료 모으는 것이 무슨 문제가 되냐”고 지적했다. 이어 “김무성 의원 전 보좌관이었다는 분이 발표한 걸 보면 윤석열을 교체하고자 하는, 최재형을 후보로 띄우고자 하는 야권 내부의 권력 투쟁의 시작이라고 비춰진다”라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누가 작성했는지는 모르고 파일도 모른다”며 “박근혜 정부 당시 황교안과 윤석열 간 갈등이 있었을 때 그 과정에서 작성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파일이든 간에 홍준표 의원이 지적한 대로 당당하게 본인이 설명하면 되지 않겠느냐”며 “29일에 출마한다고 하니까 한번 들어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대선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구청장 출마도 아닌데 대통령을 하겠다는 분들이 이 당, 저 당 눈치 보는 것은 대통령으로서의 자세가 돼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송 대표는 “국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간 보는 것”이라면서 “광역자치단체장도 아니고,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저렇게 여기저기 눈치 보는 것은 국민들에게 아무런 감동을 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