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수입차시장, 미국이 일본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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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미국계 브랜드가 일본차를 제치고 판매량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차에 대한 시장 개방도는 지속적으로 높아진 반면 일본차는 불매운동 영향으로 2년 연속 판매량이 감소하면서다.
2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미국계 브랜드 자동차는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총 4만6000대(15.2%)가 판매돼 2만1000대(7%)인 일본차를 제치고 판매량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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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미국계 브랜드가 일본차를 제치고 판매량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차에 대한 시장 개방도는 지속적으로 높아진 반면 일본차는 불매운동 영향으로 2년 연속 판매량이 감소하면서다.
2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미국계 브랜드 자동차는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총 4만6000대(15.2%)가 판매돼 2만1000대(7%)인 일본차를 제치고 판매량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독일계 브랜드로 18만7000대가 판매돼 시장 전체의 61.9%를 차지했다.
일본계 브랜드 판매 부진 배경으로는 2019년 8월 한국을 상대로 일본 정부가 단행한 반도체 소재 수출제한 조치가 꼽힌다. 이후 국내에서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확산하면서 일본계 브랜드 자동차 판매가 2년 연속 줄었다.
반면 미국계 브랜드 판매량은 2016년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에 따른 승용차 관세 철폐 영향 등으로 2017년부터 4년 연속 증가세를 그렸다. 지난해 미국의 전체 자동차 수출대수(236만7000대) 중 한국 수출차량은 6만7000대로 한국이 미국의 차량 수출국 순위 9위로 올라섰다.
국산차량의 미국시장 점유율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8.5%로 2011년 세운 역대 최고 기록(8.9%)에 근접했다. 올해 1~5월 기준으로 점유율이 9.4%까지 올라선 상황이다. 한국GM의 대미 수출 역시 연평균 32.9% 고성장세를 지속 중이다.
정만기 KAMA 회장은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지난 3월 무역장벽 보고서를 통해 한국 내 미국차 판매 증가를 긍정 평가하는 등 인식이 대폭 개선되는 상황"이라며 "이런 인식 개선을 토대로 반도체, 배터리, AI 등 미래차관련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개발과 교차 투자확대 등 협력을 더욱 강화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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