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출마·최재형 사퇴..野 대선판 '골든위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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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대선판이 이번 주 '골든위크'를 맞는다.
'장외 거물'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이 가세하면서 대선 대진표가 윤곽을 잡게 된다.
윤 전 총장이 'X파일' 등 도덕성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점에서 '최재형 대안론'이 강한 힘을 받을지 주목된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친분이 두터운 장성민 전 민주당 의원도 입당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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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야권의 대선판이 이번 주 '골든위크'를 맞는다.
'장외 거물'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이 가세하면서 대선 대진표가 윤곽을 잡게 된다.
우선 윤 전 총장은 오는 29일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출마 선언 후에는 공개 행보를 늘려가며 그간의 신비주의 행보에서 벗어나 대중과의 접촉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검증대 위에 올라서는 셈이다.
최 원장은 오는 28일 감사원장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최 원장 측 관계자는 27일 통화에서 "최 원장이 내일 공식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권 도전을 공식화할지는 미지수지만, 사퇴 선언만으로서 사실상 링에 뛰어오르는 셈이다.
윤 전 총장이 'X파일' 등 도덕성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점에서 '최재형 대안론'이 강한 힘을 받을지 주목된다.
최근 복당을 확정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윤 전 총장이 대권 도전을 선언하는 29일, 미래 비전 발표회를 연다.
지난해 6월부터 6개월간 전국 8천600여 명을 대상으로 심층 조사를 하는 등 국민이 바라는 정치가 무엇인지를 연구했는데, 그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홍 의원이 꾸준히 잠룡으로 거론돼 온 점을 고려하면 다분히 대권 도전과 관련한 진전된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금주를 기점으로 다른 주자들의 행보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밖에 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그 중 한 명이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여당 경선에 참여해달라'고 했으나, 확답을 주지 않아 온 그는 야권 레이스에 뛰어들 가능성이 커 보인다.
문재인 정권에서 검찰총장, 감사원장, 경제부총리 등 요직을 지낸 인물들이 야권 대선판으로 속속 모여드는 아이러니한 형국이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친분이 두터운 장성민 전 민주당 의원도 입당을 검토 중이다.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하태경 의원 등 당내 주자들은 이미 경선 채비에 들어간 상태다.
또 다른 대권주자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힘과의 합당 관문에 어떻게 대처할지가 변수다.
합당이 마무리되면 자연스럽게 당내 경선에 참여하겠지만, 당명 변경 등을 놓고 양측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어 쉽지 않은 과정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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